-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전병서 지음, 요약: 발로 뛰는 가치투자 연구소 김중혁-
ð 부제목: 21세기 조공은 이자와 배당이다.ㅎㅎ
이 책의 저자인 전병서 교수는 외환은행, 대우증권, 한화증권에서 애널리스트와 IB(투자은행) 뱅커로써 25년을 근무하고, 대우증권 리서치 본부와 IB본부의 상무를 거쳐서 한화증권 리서치 본부 전무를 역임했다. 또한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중국주식투자론’을 강의하고 있다.
프롤로그: 상하이 푸동 신공항에서 시속 430km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택시보다 6배나 빠르다. 베이징-텐진 간 고속철도는 1시간 20분가던 소요시간을 27분으로 당겼다.
불과 7~8년전 중국이 망한다고 하는 ‘중국위기론’이 돌다가 08년 금융위기때는중국의급부상에 ‘중국 위협론’이 돌고, 이제는 ‘중국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지금 중국은 어둠 속에서 사태를 관망하며 은밀히 자신의 능력을 길러가는 도광양회의 모습이지만, 서서히 2인자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전에 후진타오 주석이 자원외교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53개국중 48개 주요국 원수들을 초빙한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 때문에 아프리카 주요 원수들에게 공항에서는 의전의 최고봉인’레드카펫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고속도로 전체에서는 ‘그린카펫 서비스’를 한 것이다. 베이징 수도공항에 내려서 시내로 가는 길에 반짝이는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들이 환하게 웃는 초대형 사진들이 전시회 작품처럼 수도공항 고속도로에서 베이징 시내 삼원교까지 걸려있다.
우리나라 2천년 역사속에 한국이 중국의 벤치마크가 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지금 한국이 중국을 앞선 비결은 한국전쟁과 공산주의 때문이었다. 한국전쟁을 겪고 공산주의에 진저리가 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공산주의와 대치하며 폐허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미친듯이 일한 덕분에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그 결과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 설 수 있었다.
1600년대까지 세계 최대강국이었던 중국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가 중국을 지배한 후 300년간 쇄국정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추락했었다. 청나라 이후에도 중국은 공산주의를 택하고, 계획경제로 중국경제를 망쳐놓았던 것이 지금 한국을 중국이 배우려고 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제 조만간 우리가 중국에게 큰 소리칠 시간이 머지 않았다.
1,000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에게 100년은 잠깐이고 10년은 순간이다.
중국은 시간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속에 무엇이든 녹여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중국은 2,000년 역사속에서 이민족들을 모두 한족으로 통일 시켰다.
역사에서 말하는 강대국의 흥망은 ‘제조대국’에서 시작해서 무역대국과 동시에 무역을 위한 교역제품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 엄청난 군사비를 지출하는 ‘군사대국’으로 부상한다. 경제대국과 군사대국의 면모를 갖추면 그 다음은 경제와 군사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돈을 국제화 시키는 ‘금융대국’의 시대가 온다.
21세기 조공은 이자와 배당이다.ㅎㅎ
중국이 아시아의 호랑이로 군림하면서 잘 살았던 이유는 무력으로 주변국을 굴복시키고 엄청난 조공을 받았기 때문이다. 형식상으로는 조공무역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반식민지 수탈이었다.
지금은 돈이 바로 힘인 시대다. 1990년대 초 한국 증시가 개방된 후 한국은 ‘비자발적 다국적기업’이 많이 나왔다. 삼성전자, POSCO, KB은행등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지분율을 보면 국내 대주주보다 지분이 많은 외국인 주주가 등장했다. 좋게 말하면 기업들의 국제화 수준이 높아진 것이지만, 실제로는 조공을 바칠 새로운 대상이 생긴 것이다.
한국의 최대 전자회사는 연간 순이익이 10조에 달하지만 그중 절반이 외국인이다.ㅠㅠ
금융의 세계 최대강국인 미국은 재정적자, 무역적자에 금융위기까지나서 경제가 엉망인데도 여전히 잘 먹고 잘산다. 철강, 자동차, 가전등 주요 제조업체가 모두 망해도 미국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깔아놓은 자본이 끌어들이는 배당과 이자덕분에 자국의 부동산 시장이 망가지고 투자은행이 부도가 나도 끄떡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런 논리를 안다면.. 우리는 이제 중국시장에 돈을 묻으로가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돈은 성장률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간다.
2천년의 역사상 중국이 세계의 강국이 되었을 때 한국도 잘 살았다. 당나라가 강했을 때 신라가 융성했고, 명나라가 해상대국을 건설했던 시절에 조선은 500년간 태평성대를 누렸다. 이제 중국이 다시 세계의 주역으로 일어서고 있고, 이는 우리 한국에 좋은 기회다.
다시 21세기의 조공은 배당과 이자이고, 잘 나가는 나라의 주요기업 주식을 사서 성장의 수혜를 탐닉하는 것이 21세기의 돈벌이 방식이다.
과거 한국의 첨단기술을 탐내던 중국이 어설프게 한국 기술자를 스카우트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중국은 아에 자본시장을 통해서 당당하게 우리기업들을 M&A한 다음 우리의 기술을 가져간다. 중국이 반도체산업에서 뒤처져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단번에 역전시킬 수도 있다. 중국이 가진 엄청난 달러로 중국의 국부펀드 3천억달러중 10%를 들고 헤지펀드를 통해서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30개 펀드로 분산해서 산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ㅠㅠㅠㅠ
이 과정에서 주가가 100만원이 가고, 200만원이가도 문제가 없다. 결국 중국기업이 되고, 30년간 축척된 세계 초일류 반도체, LCD, 휴대폰 기술을 통째로 먹을 수있고, 그 가치는 수십조원이 넘는다.ㅠㅠㅠ
게다가 IT분야에서 중국이 타이완과 전략적인 제휴로 자본과 기술이 뭉치면 우리나라 IT산업에 초비상이 걸릴 것이다. 중국의 달러가 결국 이념문제, 기술문제를 해결하는 만능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향후 10년은 한국이 198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중국은 고성장을 지속하는 시대고, 한국 투자가들에게는 투자하기 좋은 ‘황금10년’이 온다. 중국펀드에 투자해서 망했다고 반문 할 지 모르지만, 1인당 GDP가 3,000달러에서 1만달러가 될때까지 한국 증시가 어떻게 변동했는지를 보자.
2009년 중국의 1인당 GDP는 3,500달러였고, 2010년에는 중국 1인당 GDP가 4천달러를 안착하게 된다. 금융은 살아온 삶의 지혜를 가지고 대박을 내는 것이다.
길게보면 중국의 10%씩 성장하는 분야에 주식이든, 펀드든, 부동산이든 돈을 묻어야 한다.
1장: 금융위기 나쁜 것만은 아니다.
1. 서브프라임이 아닌 경기 주기상으로 보면..
1930년 대공황이후 최대불황이 터졌다고한다. 미국 월가의 불장난이 미국 전역을 태우고 전 세계로 불똥이 튀어 큰 사고가 났다. 금융업은 제조업 투자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산업이다.
미국은 제조업이 모두 아시아로 이민 간 자리에 금융업만 남아있다. 미국의 금융가는 제대로된 제조업이 없어지자 부동산에 뻥튀기 장사를 했다가 버블이 터지면서 대형사고가 났다.
인류역사를 보면 500년마다 신문명과 거대한 혁신이 출현했다. 60년 주기로 기술혁신 사이클이 나타났고, 30년을 주기로 1세대 주기가 나타나고 상품가격 조정이 있다. 좀더 짧게 보면 10년 주기 사이클과 대통령 선거와 금리로 인한 4년 주기의 올림픽 사이클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번 2008년 금융위기때콘트라티에프 60년 장기사이클과 한세대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30년 주기 사이클, 10년주기사이클, 그리고 정권교체가 맞물리는 4년 주기 사이클의 경기바닥이 동시에 충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949년부터 시작된 콘트라티에프 장기 60년 사이클로보면 2009년은 한겨울이다. 29~30년 주기의 1세대 사이클과 원자재 상품가격 주기로보면 1920년, 1951년, 1980년 다음은 2009~2010년이 경기저점이된다. 10년 주기의 경기 사이클은 증시에서 가장 적나라게 나타나는데 1989년 일본 니케이버블붕괴, 1999년 나스닥버블붕과, 2008년 중국 상하이 증시폭락이다.
주가폭락의 발단을 보면 1987년 블랙먼데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7년 서브프라임등 10년 주기로 나타났다. 미 대통령 선거와 올림픽 개최주기와 일치하는 4년 주기 사이클을보면 2004년에 이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미 대선이 있었고, 증시는 폭락했다.
이번 금융위기에서 주목할 점은 30년 주기의 1세대 주기사이클이다.
미국서던메소디스트 대학교의 라비바트라 교수는 미국이 1750년 이래로 산업혁명, 두차례의 세계대전, IT혁명 등 많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주기는 30년 단위로 정점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정부가 생산성이 늘어나는 만큼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통화를 늘리고 그것이 다시 GDP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생산성의 증가는 여러 가지 기술적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구변수가 중요하다. 생산성 향상은 나중에 소비증가로 나타나고, 이것이 다시 투자와 생산에 영향을 주는 경기로 나타난다.
미국을 과거 30년주기로 보면 매 30년 주기마다 붕괴, 회복, 혁신의 사이클을 보인다.
라비바트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한 세대가 기성세대를 제치고 시대의 주류가 되면 전반 15년은 기존 세대를 부정하는 데, 후반 15년은 자기 뜻을 펼치는 데 시간을 보내고, 다음 세대는 다시 이 후반부의 15년을 부정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런 새대주기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는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불러온 위기다. 인구구조로 보면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기로, 소비가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은 1945~64년 출생한 전후 세대를 베이부붐 세대로 보고, 대게 45세 내외를 은퇴시기로 본다. 일본의 경우 1992~94년에 이미 베이비붐 효과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1990년대 이후 장기불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는 부동산이나 경제정책 실패뿐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이후 급격한 인구 노령화라는 것이 있다.
미국에서 접근해보면 2008년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금융위기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기로 소비활동이 쇠퇴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은퇴기를 앞둔 소비계층은 미래를 위한 자산증대의 욕구가 매우 강할 수 밖에없고, 이는 부동산파생상품이라는 투기상품과 궁합이 잘 맞았다.
(Kevin H. Zhang. Innovation Management, Fudan University, 2009)
미국은 베이비붐시기때 7200만명이 태어났고, 일본은 806만명이 태어났고, 한국은 713만명이 태어났다.(현재 총인구대비로보면 한국은 2010년 4821만명에 14%에 육박, 일본은 2009년기준 인구 1억2천752만명에 5.2%에 육박, 미국은 2010년기준 3억870만명중 23%에 육박, 중국은 2009년기준 13억3500만명중 .. 인구피크시점은 중국은 2035년에 14억70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예상. 일본은 2005년이었다. 미국은 … 40~50대 인구정점시점은 한국이 2016년, 중국은 2020년, 미국은 2006년, 일본은 1993년으로 이때이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였다...*인도의 인구가 2025년이면 중국을 제치고 1등의 인구대국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원래 미국 자본주의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청렴하고 깨끗한 자본주의였다. 그런데, 냉전이후 공산주의를 누르고 경쟁상대가 없어지자 자본주의 내부의 감시가 느슨해졌고 이것이 미국 자본주의를 부패시켰다. 청렴했던 자본주의는 돈 먹기식‘카지노 자본주의’로 변질되었고, 수학과 통계학을 도입한 ‘사기 자본주의’로 대형 사고를 쳤다.
원래 금융공학은 프랑스가 개발했지만 상용화는 미국이 했다. 이런 복잡한 파생상품은 미국 월가의 선수들이 냉전이후 용도 폐기된 옛 소련의 수학자와 통계학자들을 헐값에 수입해 만든 작품이다. 패망한 공산주의의 수학, 통계학 천재들이 만든 통계학의 폭탄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본시장을 넉다운 시켜버렸다.ㅋㅋ
재미있게도 과거 사회주의는 소련이 붕괴하고 중국이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사라지는듯했는데 오히려 서브프라임 사태로 자본주의는 어쩔 수 없이 국유화를 통한 사회주의 시스템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한다.
2. 강대국, 제조로 일어서 금융에서 소멸한다.
북유럽의 청어잡이로 연명하던 네덜란드가 해운업을 키워 강대국으로 일어섰지만 교역제품이 향료에서 커피와 면직물로 바뀌어버리자 힘을 잃었고, 인도라는 거대한 식민지를 가진 영국이 강대국으로 일어섰다. 공업혁명을 통해서 제조대국으로 일어선 영국은 원자재, 식품을 독일과 미국에 수입하면서 무역수지의 적자가 확대되었다. 이후 무역적자를 해운업과 보험료, 이자, 배당으로 메워가면서 제조대국에서 금융대국, 세계의 은행으로 변신했다.
제조대국에서 소비대국으로 변신한 영국은 1919년 1차세계대전, 1929년 대공황, 1939년 2차세계대전등 10년을 주기로 다가온 대변혁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이겨내지 못해 재정적자로 파운드화가 폭락하고 패권을 미국으로 넘겨주게 된다.
1971년 달러와 금태환을 정지하는 쇼킹한 화폐전략으로 최근 40년간 세계경제를 이끌어왔다. 미국은 무한정 종이달러 찍어내고, 그 돈으로 소비하고, 달러 공급하는 미국 주도의 국제금융시스템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에서 찍어낸 돈의 유동성이 한쪽으로 몰리면 엄청난 버블양산을 한다. 1980년이후 전세계의 주요 신용위기를 만든 주범은 미국의 넘치는 유동성이었다.
이제 미국의 저축률은 1~2%대고,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는 조단위를 넘어섰다.
그에 반해 중국은 저축률이 50%대며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이며, 2010년 기점으로 2조8천억$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못사는 국가와 IMF에까지 돈을 대주고 있다.
2009년 04월 20일 중국은 세계 평화를 외치면서 중국 해군창설 60주년 행사를 벌여 중국의 해군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이미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가능한 대형 핵잠수함8대를 건조해 발해만 앞바다에 두었다. 왜 중국은 해군을 강조한 것인가? 향후 전쟁은 해양전쟁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석유, 철강, 자동차등 중공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자재와 에너지가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90%이상이 해상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은 과거 청나라 이후 해군을 없애버렸는데 당시 해군이 없었던 1800년대 청나라는 서양 해양세력에 의해 해안수송선이 완전히 봉쇄당했다. 아편전쟁을 겪으면서 중국은 해군이 없어서 동부지역 연안도시 전부를 서구열강에 바친 아픈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해군을 강화하려고 한다.
1987년 블랙먼데이, 1992년 유럽통화위기, 1994년 멕시코 금융위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1998년 러시아와 브라질의 금융위기, 2002년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2008년 미국발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등 세계는 주기적으로 신용위기를 겪었다.
이제 사람들은 깨닿는다. 종이달러..노!! 금이나 희소 가치가 있는 자원과 연동된 화폐를 원한다.
그런데 이런 강대국이 잘 먹고 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전쟁이다. 군사력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자국의 무기를 팔아먹는다.
둘째는 돈놀이다. 아버지 세대가 쌓아놓은 돈과 군사력으로 기축통화가 되면, 돈과 힘이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돈은 몰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버지 돈을 다 쓰고 아버지의 신용으로 돈을 빌리는 시절이 오면 금융대국도 끝난다.
로마나 중국도 쇠퇴기에는 가짜돈이 판치고, 화폐의 유통질서가 무너졌다.
2000년이후 한국의 조선업이 중국의 부상과 함께 중국에 배가 없었기 때문에 호황을 맞았다.
유럽, 일본, 한국으로 넘어오는 조선업의 국제적 이전 과정에서 타이밍과 중국의 부상에 한국의 생산능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자본시장과 금융의 기초는 바로 금리다. 금리가 제로면 자금배분의 기능이 없다. 자금흐름을 결정하는 기능이 없어진 경제는 자본이 합리적으로 배분 될 수 없어서 경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금리가 제로면 자금은 모두 밖으로 도망을 가게마련이다. 그러면 한 나라의 성장도 끝난다.
결국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그 나라 경제력의 쇠퇴를 의미한다.
과거 강대국의 금리의 역사를 보면 금리가 제로 근처로 가면 위험수위가 온 것이다. 강대국은 금리폭락이후 일정기간 재반등이 나타나고 그 다음단계에 어떤 계기로 새로운 패권국이 등장하면서 몰락한다. 과거 1200년 이후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을 보면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후 반등했지만 얼마후 몰락했다. 이제 미국과 일본은 이미 몰락을 앞두고 있다고 봐야한다.
<자료: 본드웹 참고>
3. 금융위기 이후 신성장산업이 온다.
강대국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역사는 기술혁신과 금융산업이 결합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 기간은 대체로 60년을 한 주기로 하고 있다. 전반기 20~30년에 대폭팔하고, 3~5년간 경제불황을 거친다음 후반기 20~30년간 성숙기를 통해 기술혁신의 한 세대를 마무리해왔다.
<자료: 본드웹 , 좌: 로그차트, 우: 일반차트>
기술혁명 초기에는 관심없던 금융이 성과를 내면서 돈을 더 집어넣으면서 기술혁명을 폭발시킨다.
(또한 그 산업은 대박이 나지만 반대의 산업은 도태되면서 사회 양극화를 낳게된다.)
이후 점점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에서 금융이 주도하는 시기로 넘어오게 된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자본은 더 광분하여 과도한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려다 결국 금융버블을 만든다.
자본주의 역사를 보면 16세기이후 자본주의가 발생한 초기는 국가와 자본이 일체가된‘국가자본주의’였는데 국가의 강력한 지지 하에 대륙을 건너 식민지를 만들고 신대륙을 발견했다.
그러다 20세기 말 이후 제국시대가 끝나면서 현재의 자본주의가 들어왔다. 다국적기업이 등장하고 국가와 자본은 ‘이혼을 한 자본주의’였다. 국가는 기업에게 세금만 받고 제약을 하지 말자~ 라는 식의 논리였고 한때(?) 거침없는 성장을 했다.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은 100년간 군림했던 세계패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과 간판기업들은 모두 국유화하는 사회주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자본주의가 사회주의 되는 ‘국가자본주의’로 회귀하고 있다.
과거의 위기시 국가가 해결사로 등장했고, 실패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16세기 대항해 시대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강대국으로 올라선 이유는 해양무역에 국가가 금융의 리스크를 보증해주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리스크를 가지면 국가가 망하기 전까지 부도 리스크는 없다. 그래서, 과감한 투자와 시장개척이 가능해진다.
이번 금융위기는 세계의 모든 국가가 나서서 동시에 정책공조와 사후처리를 하고있다.
혹자는 이번 금융위기의 심각성과 규모 때문에 글로벌 위기에 대한 장기비관론을 펼치지만 역사의 경험으로 보면 국가와 자본이 결합해서 나가는 경우 가장 강력한 위기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금융위기로 국가간의 차이는 있지만 장기 비관론에 빠지지는 말자.~
<출처: Carlota Perez, Edward Elgar Pub, 2007>
제5차 기술혁명인 정보통신의 단초가 된 반도체가 탄생한 게 1970년이고, 정보혁명의 총아가 된 PC가 탄생한게 1980년이다. 산업주기 30년 주기설을 감안하면 IT산업혁명의 한 시대가 갔고, 보급률을 감안하면 대규모 폭발은 이제 없다.
기술혁명과 금융의 관계를 통해서 보면 하나의 기술혁명이 태어나면 20~30년의 성장기와 폭발이기, 3~5년의 공황과 조정기를 거쳐 20~30년간 안정기를 가진다. 이 안정기때 다시 산업자본이 금융이 지배하던 시대를 치고올라와 균형을 맞추는 시대로 간다. 후반기 20~30년간 기존 기술혁명은 성숙기로 들어가고 금융은 새로운 성장산업을 찾아 투자를 시작하면서 신성장 산업을 만든다. 신성장 산업은 새로운 강대국을 만들어왔다. 증기엔진이 철도와 자동차를 만들었고, 이를 굴리기 위해서 석유산업이 생겼다. 정보를 찾으러 갈 때 자동차와 수송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하자 이제는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는 정보통신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등장했다.
이제 중국의 13억 인구가 먹고 쓰고 입는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에 충격을 주는 시대가 왔다.
급속한 공업화와 빠른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아시아는 건강과 에너지산업이 필수다.
줄기세포, 바이오 기술이 인생 60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든다. 또한 석유다음 패권은 태양에너지에서 나올 것이다. 따라서 버려진 땅 사막의 녹지화는 태양열로부터 전기를 만들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면 가능하다. 그러면 사막과 고원이 가장 큰 돈이된다.ㅎㅎ
미국은 이쯤에서 고민을 하게된다. 미국은 이런 신성장산업을 만들어야 금융의 황제로 귀환할 수 있다. 이 신기술은 미국이 강점이 있는 IT산업과 달러를 기반으로 만들 수 있고 세계가 처다보지만 함부로 따라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하며 섹시하고 꿈이 있어야 한다.
2장: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날 변화
1. 1초 1강의 G2시대가온다
2009년 7월 워싱턴에서 중미전략경제대화(S&ED)가 열렸다. 형식은 대화지만 실질은 G2회의였다.
이때 오바마 대통령이 맹자의 ’진심’ 하편에 나오는 말을 했는데.. ”산중의 좁은 길도 계속 다니면 길이나고, 다니지 않으면 풀이 우거져 길이 막힌다” 또한 재무부장관 가이스너는‘우공이산’을, 힐러리 국무장관은 ‘오월동주’를 써먹었다. (또한 2010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2회 중미전략경제대화가 열렸다.)
미국이 이렇게 중국에 꼬리를 내린 이유는? 돈이 무기인 시대가 왔고, 중국이 미국채의최대편입국이기 때문이다.
2009년 7월말 이미 중국증시의 시가총액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로 올라셨다.
(자료: www.world-exchange.org)
미국 VS 중국(중국+홍콩)의 시가총액은 12.6:5.5=100:47
미국 VS 대중화(중국+홍콩+타이완+싱가포르)의 시가총액은 100:53
미국의 친구는 미국 국채매입순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사주고 내수시장을 여는 대신에 얻은것은 바로 아시아 국가들과 무역대금의 위안화 결제를 못본척 해달라는 것이다.ㅋㅋ
2. 중국은 +3년, 서방은 -3년
미국은 금융위기로 금융기관은 자본잠식에 제조업도산에 집날린 사람들은 노숙자가 되었다.
그런데, 금융위기 발생한 곳은 미국인데 대형 사고를 친 미국에 다시 돈이 몰렸고, 각국은 달러부족에 시달렸다. 멀쩡한 나라도 미국이 대출회수를 하면서 달러 부족으로 국가부도가 나고, 미국에 달러를 꾸거나 통화스와프를 통해서 빌려야 했다. 이로써 달러가치는 급등했다.
단 중국은 이를 비켜갔다. 왜? 우수게 소리로..ㅋㅋㅋㅋ
원래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웠던 만리장성으로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입장료로 달러를 뿌리고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융위기때 멀쩡했다.
실제 비켜간 이유는?
첫째, 영어가 약하고, 금융업이 낙후되었다. 그래서, 파생상품을 잘 몰랐고 투자규모도 적었다.
둘째, 관방경제가 강하다.
셋째, 국가가 쓸 수 있는 돈이 세계 최대규모다.
넷째, 일당체제로 의사결정이 빠르다.
2009년말 중국은 2조 4천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다.
G20정상회담직전 동유럽의 부도로 힘든 유럽에 150억 달러어치 물건을 한방에 사주면서 유럽국가들에게 열렬히 환호를 받았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기업이 바겐세일하는 아프리카 광산권, 어업권, 유전개발권을 모조리 사고 있다. 달러로 고민하는 아시아국가들에게 통화스와프를 맺어줬다.
결국 지금 중국은 아시아의 금고, 유럽의 상품구매자, 미국의 재정책임자, 아프리카의 원조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행들의 서브프라임관련 손실은 2007년 이익의 2%에도 못미쳤다. 중국 증시가 가장 빠르게 반등한 이유는 금융시스템이 살아 있어서 돈을 푼 효과와 통화승수 효과가 나타나 경기 상승의 직접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세계 각 정부가 5조 달러(5천500조원)의 돈을 풀었지만 실물경제는 회복이 늦었는데 은행 시스템의 마비때문이었다. 서브프라임으로 터진 은행들이 추가대출을 통해서 기업까지 살릴만한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세계 은행들이 M0(본원통화)를 풀어도 M1과 M2가 터닝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은 4조위안(680조원)에 해당하는 돈을 경기부양책으로 풀었고, 2009년 대출 순증액만 9.6조 위안이었다.
그래서, 중국 은행들의 선전이 상대적으로 눈부셨다. 2000년초반만 하더라도 상위 톱3영미계은행들이 중국의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이 차지했다.
중국은 500대기업의 70%가 국유기업이고, 정부세수가 GDP의 21%인 5.1조위안이다. 또한 정부의 세수증가도 빠른 편이다. 1995년대비 GDP증가율은 10.2%이며 증가폭은 3.5배였고, 도시인구의 소득증가율은 8%에 2.5배였고, 정부세수는 16%증가한 5.9배나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주가와 부동산 가격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국가고, 사회주의기 때문에 이는 곧 국민들의 것이다. 또한 정부가 민간의 소비를 대신하여 정부정책변화에 민감하다.
3. 달러패권, 미국이 시들어간다.
세계의 대불황의 이유는 부동산 금융위기였지만 그 속에는 미국의 기축통화약화다. 그래도 미국이 잘 먹고 잘 사는 이유는 달러 패권을 중심의 금융의 힘때문이다.
트리핀의 딜레마라는 말이있다.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이경상적자 안나서달러의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 세계경제가 위축이 되고, 적자가 계속되면서 달러 과잉공급을 하면 달러화 가치하락으로 신뢰도가 떨어지게되는 문제에 봉착한다.미국은 엄청난 무역적자를 겪으며 전세계의 물건을 사주고 대신 달러를 발행해준다. 이번 금융위기로 달러를 많이 찍어내서 돌리는 바람에 달러가치가 하락해 달러의 신뢰도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화폐주조이익인 세뇨리지효과(중세군주가 재정을 메우려고 금화에 불순물을 섞어 유통시킨데 온 말로 화폐를 찍으면 교환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나머지만큼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가 있다. 기축통화인 미국은 금융위기로 망하거나 부도나지 않는다. 왜? 돈 찍어서 파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한다. 원가 1달러짜리로 100달러지폐를 만든다. 부가가치가 99달러다.ㅋㅋ
중남미, 유럽, 아시아 금융위기때 IMF는 부도난 각국 정부에게 재정적자 줄이고, 금리 올리고, 외자등이는 등 가혹한 정책을 썼다. 그런데, 미국의 금융위기때는 왜?? 안그랬을까..
미국은 달러의 발권력을 가지고 돈찍어서 위기를 넘겼다. 기축통화인 미국은 엄청난 돈을 제로금리로 빌리 수 있으니, 이 돈을 가지고 환율 폭락했고 주가가 폭락한 신흥시장 주식만 사주면 환율효과와 주가상승효과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축통화는 늘 저주를 부른다. 타고난 태생이 가치하락을 전제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축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 늘 기축통화의 공급은 적자를 통해서 마련한다는데 있다.
결국 이를 통해보면 기축통화의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게 되어있다. 다음은 어디인가? 중국?
미국의 세계시장지배는 최강의 군사력으로 석유를 포함한 천연자원을 독점하고, 식량자원 또한 독점하여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누렸다. 게다가 정보기술의 힘을 이용해 전세계를 글로벌화로 묶고 미국식 시스템을 전세계로 수출했다. 예를 들면 정보기술에 미국표준의 정보시스템을 전세계에 깔아버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달러 기축통화를 바탕으로 한 펀드자본주의를 통한 금융업을 전세계에 수출하여 엄청난 무역적자에도 자본수지에서 흑자를 내서 잘 먹고 살았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이후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이 있음에도 승리한 전쟁이 없다.
또한 인텔과 MS이후 애플을 제외한 IT에도 별다는 스타가 없고, 미국식 시스템을 추종하던 여러나라들이 거부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부채는 2011년 1월 14조달러를 넘어섰다.(2010년3월 12조 5천억달러였다). 미국인구 3억명으로 나누면 4만달러 중반이나 된다. 연간 이자만 5천억달러가 나간다. 이는 한국GDP의 절반정도나 된다. 미국의 예산 지출중 의료, 국방, 이자가 될정도로 이자부담이 커졌지만 재정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기로 매년 1~2조달러의 돈이 필요한데 결국 미국은 국채를 발행하게 된다. 마치 부채 돌려막기를 위해서 국채를 발행하는 모습이다. 카드 돌려막기와 무엇이 다른가??ㅠ
1980년대 일본경제가 힘을 못 쓴 데에는 플라자합의로 인한 환율절상의 영향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과도한 채무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탓도 있다. 당시 일본은 GDP대비 은행대출비중이 100%가 넘는 상황이었다.2006~7년 미국은 GDP대비 가계주택담보대출의 비중추이를 보면 GDP의 100%수준까지 올라왔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강대국의 역사가 200년을 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국의 경우도 무역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200년 만에 기축통화의 왕좌에서 내려왔다. 단, 미국의 경우는 아직 국채돌려막기가 가능하며, 군사력, 금 보유량, 달러의 대체수단인 석유와 식량의 통제능력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아직은 더 버틸 여력이 있다고 보여진다.ㅋ
금융위기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가 흔들린 것 처럼 보였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더 강화가 되었다.
위기가 터지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장기채에서 단기채로 가는데 이번에는 전 세계의 돈들이 사고가 난 미국으로 몰려가 국채를 샀다.
이때 브릭스 정상들이 2009년 6월 러시아에서 가진 첫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드미트리메드베테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주석, 만모한싱 인도총리 …이렇게 모였다.
미국의 달러를 이제 못믿겠다고네명이서 모여서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만들자고 했다.
이중 중국이 2조 4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와 9천억달러의 미국채를 담보로 미국의 기축통화자리에 슬그머니 발을 담그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 달러 수요가 증가하자 통화스와프로 미국의 FRB가 하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 통화 스와프 = 달러 마이너스 통장 ’ 과 같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미국이 통화스와프의 제한을 둔 것을 알고 아시아 국가들에게 2조 4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담보로 통화스와프를 통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팔았다.
하지만, 이때 미국은 군소리 없이 묵인해 줬다.
미국은 중국에게 위안화 절상하라고 하고, 중국은 급격한 절상은 물가상승을 부추겨서 미국에 물가폭등이 온다고 하면서 미국채도 팔꺼라고 협박을 하고 있다. 그러면 미국은 미국채를 중국이 팔면 2.4조달러의 중국재산도 휴지가 된다고 협박한다. 이에 미국은 머리를 굴려서 금리를 0.25%로 거의 제로금리로 가져가 금리부담을 줄인 것이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저금리를 유지해야 하며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와 신규 발행하는 국채의 금리를 제로로 하면 만기 상환국채의 재발행에 대한 이자부담이 없어진다. 미국의 입장으로는 위기극복을 위한 자금조달과 부실기관 정리가 끝날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 같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패망에는 모두 임계점이 있다. 어떤 강대국도 한방에 가는 법이 없고, 서서히 시들어 간다. 임계점에 도달하면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내부적인 문제로 망한다. 이번 금융위기도 미국의 신뢰의 손상이 제일 크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사용비중이 2001년 72%에서 60%대로 낮아졌고, 향후에 그 비중은 더 낮아질 것이다.
미국이 그동안 해왔던 전략은 공황을 겪는 나라와 금융위기때 헐값에 자산을 매수해서 대박을 친 나라였고, 1997년 IMF때도 미국계 사모펀드와 투자가들은 떼돈을 벌었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는 미국 금융시스템이 무너져 전세계의 값싼 먹이감을 먹지를 못했다. 이때 중국이 넘어지는 기업들을 무차별적으로 매수했다. 미국의 신뢰도는 임계치에 달했다. 지금 같은 분위기면 미국은 10~20년을 버티기 어렵다. 임계치가 넘어가는 순간 달러를 팔고, 유로, 엔, 위안화나 석유, 금등의 원자재로 도피할 것이고, 달러 기축통화 체제는 무너지게 된다.
중국이 미국의 경제력을 추월하는 순간 중국이 미국채를 팔아버리면 미국은 넘어지게 된다.
3장. 2020년 새로운 대국 중국이 궐기한다.
1. 난쟁이들이 거인을 삼킨 짧은 역사 200년
18세기까지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였다. 원래 중국이 세계의 4대발명품인 화약, 나침반, 제지, 활자기술등 당시 최첨단 기술과 산업을 꽃피웠었고, 차와 도자기, 비단을 생산하여 전세계의 월빙을주도헀었다. 그때 실크로드를 통해서 동서간 교역에서 중국의 4대발명품을 꽁짜로 얻어간 가난한 유럽은 화약으로 살인무기를 개발했고, 나침반으로 신대륙을 개척했다.
중국인들이 누에가 생명을 다해 만든 비단옷을 입고, 흙으로 구운 도자기 찻잔에 비타민과 카페인이 함유된 최고의 신경안정제인 차를 마셨고, 눈으로는 질 좋은 종이에 쓰인 한시를 읽으면서 형이상학을 논했다. 서양의 찻잔에 있는 손잡이는 중국에는 없는데, 손잡이가 없으면 뜨거운 차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여유있는 웰빙을 했다.
18세기 이전만해도 게임이 안되었던 유럽이 산업혁명이후 200년만에 기술혁명을 통해서 작은 유럽의 난쟁이들이 1,800년된 거인을 삼켰다.
왜 산업혁명과 기술혁명이 유럽에서 일어난 것인가? 바로 그들은 가난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1,000년간 각국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 자원이 부족하고, 농업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학문과 기술개발도 빠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로마제국이후 각 민족이 싸우고 전쟁을 많이 했다. 이 때문에 전쟁기술 또한 발달하게 되었다.
1,500년부터 유럽의 작은 나라들은 척박한 지리적, 역사적 배경으로 해양을 개척했다.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부를 창조하고 왕조의 패권을 강화하는 길이었다.
또한 위험이 큰 해양진출을 왕실이 나서서 투자와 지원을 해서 국가가 리스크를 지고 투자한 것이다.
이에 반해 동아시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가 지역안정을 가져왔고 인구가 많고 농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속도를 높이는 공업기술에 관심이 적었다. 이미 중국은 인구증가가 계속 이어져 값싼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공급 되었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하는 기계장치의 개발의 필요성이 적었다. 1,400년대 중반부터 대외 무역거래를 금지했고, 조공무역을 실시하면서 쇄국의 길로 갔다.
세계의 GDP는 18세기까지 중국이 단연 1위였다. 하지만, 1인당 GDP는 1,500년대부터 해양세력인 유럽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세계의 GDP비중 또한 1900년대에는 11%에서 공산주의가 집권한 1950년대에는 5%대로 추락했다.
과거 중국판 콜럼버스를 기억하는가? 1405년부터 1433년까지 명나라 환관 출신인 정화장군은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아시아와 인도양을 건너 아프리카까지 30여국가를 정복했다. 지금 중국이 해양대국의 가치를 내걸고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는 자가 바로 정화장군이다.
정화와 콜럼버스의 신분과 항해 목적이 달랐다. 콜롬버스의 항해는 먹고 살기 위한 선택이었고, 정화의 항해는 레저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정화는 중국의 국위선양이었고, 해외 세력들과 외교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다른말로 하면 콜럼버스는 벤처무역상이었고, 정화는 친선대사역할이었다.ㅋ
명나라 이후 중국의 정권을 잡은 세력이 바로 만주족 청나라였다. 청나라는 돈이 안되고 경비만 쓰는 해군을 없애고 배는 모두 장작으로 난방용으로 써버려서 중국의 해군이 없어진 이유다.
그래서, 중국의 아편전쟁당시 유럽의 해양세력들에게 중국의 해안 수송선이 봉쇄당해 망했다.ㅋ
중국은 역사적으로 비옥한 황허강 주변에 전체인구의 80%가 모여 살았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300년넘는 왕조가 별로 없다. 왜? 중국의 역사는 곱셈이 아닌 나눗셈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대 왕들중에는 거지나 유랑민 출신이 많다. 황허강은 용처럼 구불구불휘어져 있어서 항상 홍수로 범람했다. 한번 범람하면 이재민만 수백만명에 이른다. 그래서, 중국은 ‘황허강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잡는다’는 말이 있다. 황허강이 범람하면 흙성분이 많아 모든 것을 평평한 땅으로 만들기 때문에 남는 것이 없다. 이재민은 모두 유랑민이 되고 떠돌다가 이웃의 부자집을 턴다. 남은 것을 서로 나눠먹자는 공산주의식 나눗셈의 샘범이 등장한다.ㅋㅋ그중 똑똑한 거지 두목이 수많은 이재민을 설득해 잘만 하면 바로 나라를 세울 수도 있었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바로 이런 대표적인 거지 출신의 황제였다.
역사는 돌고 돈다. 중국의 4대발명품이 지리상의 대발견과 기술혁명을 거쳐서 유럽이 만든 현대판 자본주의가 생겨났고, 공업화의 부작용으로 유럽에서는 사회주의가 생겨났다. 자본주의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의 남쪽에 머무리고 있고, 사회주의는 다시 왼쪽으로 왔던 길을 돌아가 소련을 거쳐 중국, 북한에서 멈추었다.
이번 금융위기로 사회주의 국가 중국이 자본주의 처럼 날뛰고, 자본주의 국가들은 다시 산업과 기업을 국유화를 거쳐서 사회주의로 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원형들이 동서양을 한 바퀴돌아서 한반도에서 서로 악수하는 모양을 보인다는 것이다.
2. 역사의 수레바퀴는 다시 오른쪽으로..
중국이 2,000년 역사에서 1840년간은 중국이 패권을 가졌지만 1840년이후 아편전쟁으로 사회주의 중국이 건설되고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정책이 시작되기 전 138년간은 중국은 암흑기였다.
19세기 초까지 인구와 GDP는 세계의 37, 33%를 차지해 세계 1위였다. 공업혁명이후 중국의 비중이 4%까지 급락했다. 유럽과 미주는 1500년부터 상승해 1750년도까지 가속도가 붙었고, 1950년 정점기는 세계 GDP의 54%를 차지했다. 1950년이후 미국이 패권을 잡고 현재에 이르르고 지금 미국의 전세계GDP비중은 24%에 이른다. 덩샤오핑의 혜안으로 중국이 개방정책을 들고온지 30년만에 황허강의 기적으로 세계 넘버 2를 만들었다. 서방세계는 중국의 고성장에 초기에는 ‘중국 위기론’으로, 다음엔 ‘중국 위협론’을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 역할론’으로 시각을 바꾸었다.
중국은 시간의 용광로 속에서 무엇이든 녹여내어 내것으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1000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100년은 잠깐이고 10년은 순간이다. 4대문명중에서 2000년간 살아남은 문명은 중국과 인도다.
과거 실크로드의 역사를 보면 당시 중국은 하이테크 상품의 수출자였고, 서방은 진귀한 보석으로 이를 사서 자국의 국민에게 파는 수입업자였다. 당시 유럽은 귀금속이 부족해서 마음대로 아시아의 상품을 사지못했었다. 하지만 신대륙 발견을 통해서 엄청난 양의 은을 약탈을 통해서 가져와서 아시아의 하이테크 상품을 마음껏 구매할 수 있었다.
21세기가 된 지금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과 타이완, 한국, 일본 등 아시아가 제조하는 물건들이 없으면 서방세계의 슈퍼와 마트는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이제 메이드 인 아시아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자 과거 실크로드 시대의 그 많던 ‘은’.. 이제는 ‘달러’가 되어돌아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대국의 역사를 보면 길면 200년이었고, 짧으면 50년이었다. 패권국의 존속기간은 평균 100년이고, 영국은 200년, 일본은 50년이었다. 미국은 이미 패권을 잡은지 115년이 지났다. 세계의 패권을 산업으로 보면 농업과 산업제품에서 무역과 금융으로 넘어갔고, 미국이 패권을 쥐면서는 에너지와 금융이 핵심이 되었다. 강대국의 패권의 무기는 은->금->달러로 바뀌었다. 달러가 석유로 대표되는 에너지로 넘어갔다. 향후 새로운 패권전쟁은 에너지기술과 금융업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달러가치와 강대국의 금리가 장기하락을 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 만약 태양과 바람이 석유를 대체하는 날이 온다면 달러로 대표되는 기존 강대국의 패권구도는 한방에 바뀔 수 있다.
3. 2019년 중국이 미국된다.
30년으로 보는 중국의 현대역사를 보면 1919년에는 5.4운동이 1949년에는 공산당 신중국 건국 60주년이 1978년에는 개혁개방 30주년이 2009년에는 금융위기 중의 궐기가 2039년에는 신중국 건국 90주년이된다. 1949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시간을 30년씩 나눠서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첫째, 30년은 사회주의 이상추구의 30년, 두번째 30년은 사회주의 탐색의 30년, 세번째 30년은 사회주의 성공실천의 30년, 네번째 30년은 대국의 굴기를 사명으로 걸머진 30년..
1978년이후 중국 경제성장은 놀랍다. 연평균 9.7%의 고성장을 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고성장 후기 10~1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수준이다. 중국이 6%대 성장을 한다고 가정하면 12년뒤에는 중국의 경제규모는 2배가되고, 이후 연평균 4%성장을 가정하면 30년뒤인 2039년은 현재경제 규모의4배가 된다.
보통 한나라의 GDP는 인구로써 설명된다. 고대의 한나라의 국부는 인구와 영토로 결정되었다. 1500년이후 기술혁명이 일어나고 나서는 기술과 인구의 급이 GDP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이 되었다. 스페인, 포트투갈, 네덜란드의 유럽의 작은 나라들의 패권이 오래 못 갔던 이유는 바로 시장규모때문이다. 아무리 밖에서 많이 벌어도 담을 그릇이 작아서 금방 차버렸다. 작은 나라는 규모가 작아서 경제가 발전하면 생산원가가 빨리 상승해버려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영토와 인구가 큰 대국의 성장이 오래가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기술발전이 미국과 맞먹지만 저성장을 하는 이유는 빠른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의 감소 때문이다. 미국은 좋은 교육시스템과 능력에 따른 신분상승의 기회가 있어서 전세계의 영리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이민해오게 함으로써 강대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 30년간 고성장을 한 이유는 공산주의와 인구정책 때문이었다. 남녀평등의 공산주의는 아줌마 인력을 산업에 끌어들였고, 1979년부터 시작한 1자녀 갖기의 계획정책이 여성인력의 육아시간을 축소시켜서 사회활동의 기여를 높였다. 또한 1자녀에게 사회비용을 집중화하는 효과로 단기간에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었다. 물론 1자녀 갖기 운동은 30년후에는 대재앙이 될 수 있다.
2009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글로벌 인사이트사의 예측을 인용해 세계의 공장인 중국 제조업의 규모가 2015년이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GDP가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2008년 말 환율기준, 미국GDP는 14.3조달러이며, 중국은 4.3조달러이다. 구매력평가법의 중국GDP는 7.8조달러다. 중국이 연평균 6%성장하며 환율2%절상을 가정하고 미국은 연평균 2%성장을 감안하면, 구매력기준 평가법은 2019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다. 환율법의 경우 2029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친다.
강대국의 조건중 하나는 군사력이다. 미국이 세계 군사비의 40%를 차지하고, 중국은 현재 6%를 차지하고 있다. 무기수출도 미국은 세계 시장점유율 31%에 69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SIPRI는 2008년 전세계에 배치된 핵탄두가 8,400개, 그중 2000개는 수분내에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 군사력으로 강한 미국이 후진국 전쟁광들에게 협박만 하고 강한 제재를 못한 이유도 바로 핵무기때문이다. 자폭을 전재로 덤비면 모두가 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단, 중국의 경우 1999~2008년까지 군사비 지출이 연평균 194%, 미국은 67%증가했다.
현재 군사비지출규모는 GDP대비 중국은 2%, 미국은 4%대다. 향후 중국과 미국이 12%, 3%로 군사비지출을 매년 증가시킨다면 군사비 지출은 2049년에 미국을 추월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활발히 활동한 시기에 경제가 강한 시기였다.ㅣ
중국의 베이비붐세대는 1978~1985년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인데, 은퇴기로 보면 2023~2028년이 된다. 아직 10년이상 남아있다. 2019년 베이비붐 세대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가 된다.
중국의 고성장은 도시화의 빠른 진전과 50%가 넘는 높은 저축율에 기인한다. 고성장에서 안정기에 들어가는 것은 도시화율이 60%대가 넘어서고 , 저축률이 15%대를 하회하면서 부터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현재 46%대에 매년 1%대로 정도씩 증가하고 있고, 향후 10년간 초고성장을 할 것이다. 중국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가 집권한 60년 사이에 종교가 없어졌다. 그럼으로써 신이 없어져 미래에 대한 의존을 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돈이 미래를 맡길 신이 되어버린 것이다. 또한, 중국식 사회주의가 되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던 체제가 끝났다.
그러면서 중국 국민들의 노후 불안이 중국의 은행과 보험산업을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게 되었다.
향후 10년뒤 중국은 공업화 후기에 진입한다. 이때는 신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국가가 보장하던 시스템이 점차 개인이 스스로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재테크의 욕구가 폭발하게 된다. 60년간 잠자던 투기의 유전자가 주식과 상품선물에서 부활하고 있다.
4. 중국의 파워
30년만에 500년의 낙후를 회복하는데 3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 중앙 집권화된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다. 둘째, 사회주의 정부였지만 정책은 자본주의 보다더한 경제중심의 정책을 지향했다. 셋째, 13억인구가 신규 생산인력을 끝없이 보강해주는 인구대국의 강점이다.
신중국 60년간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라는 4대에 걸친 통치자를 보면 정권교체의 노하우가 생겼다. 현재 중국정치는 혁명의 격동기를 지나서 안정적인 일당집권체제로 ‘소프트 랜딩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중국의 국가 지도자는 20년전에 간택되고 20년간 주석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이런 리더들은 대개 40대에 발탁되어서 15~20년간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도자의 자질과 실력을 검증받는다. 이를 통해 검증받은 최우수 인재가 지도자가 된다. 후진타오 주석도 40세인 1980년 간쑤성 당서기로 발탁되어 20년간 현장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2002년 주석자리에 올랐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지도자들이다.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중국의 청와대 격인 중난하이는 자금성 왼편에 있는 명. 청시대의 황제의 비밀스런 개인 공원이 있다. 후진타오를 비롯한 중국의 최고 정치 지도자들이 여기모여서 살며 집무를 본다.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중국처럼 대통령과 장관들이 국무회의 이외에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밤새워 공부하는 나라가 있는가?
중국 정치는 균형을 중시한다. 장쩌민 시대는 상하이 출신들이 중국을 들고 흔들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지방색이 너무 강하자 중국은 학연으로 틀을 바꾸었다. 지금 중국은 후진타오의 모교인 칭화대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견제와 균형이 있다. 당 서열 2위인 시진핑은 칭화대 법학박사지만 상하이 당서기 출신이기도 하다. 또한 실세 3위인 리커창은 베이징대 법학출신이다.
개방을 주도했던 덩샤오핑은 프랑스 유학생이고, 장쩌민은 상하이 명문대 자오퉁대 출신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칭화대 출신이다. 또한 중국 후진타오 내각의 주요 정치지도자들 또한 칭화대와 베이징대를 나온 엘리트들이다.
중국의 30개성에서 칭화대와 베이징대 입학이 가능한 학생은 1개성에 100명정도다. 따라서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의 학력만 놓고 본다면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은 2.4조달러나 되는 돈으로 전세계의 금융기업을 사지 않고, 금융인재를 사고 있다.
월가에서 바겐세일하는 금융 기술자들을 대거 헌팅하고 있는데 이 금융기술자들이 2~3년뒤 중국의 2.4조달러의 자금을 가지고 한바팅 배팅을 하면 전세계의 금융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지금 중국의 연간 대학졸업생수가 630만명이다. 또한 최근 3년간 해외 유학생 수가 40만명으로 연평균 13만명이다. 중국의 연간 박사 배출수는 5만 2천여명으로 미국의 5만 1천명을 넘고 있다.
중국은 내수와 투자가 GDP의 중심이고, GDP에서 수출은 변동성을 만드는 변수로 최고 24%~0.1%까지된다. 역시 13억의 인구가 먹고, 마시고, 입는 시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중에 핵심은 바로 13억인구중 상위 5~10%의 중산층과 부자들의 소비때문이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의 1인당 GDP는 1만달러가 넘는다. 중국의 상위 5%의 사람들이 6,500만명으로 한국의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자다. 이런 부자들을 잡기 위해서 기술과 자본, 인력들이 서로 넘어와서 경쟁을 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의 대부분이 중국에 생산, 판매, R&D센터까지 이전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이 2015년 미국을 제친다는 것은 빈말이 아닌 것이다.
중국기업들의 재무제표에 토지라는 계정이 없다. 그 이유는 모든 토지가 국가의 소유이고 기업은 단지 50~60년간 빌려 쓰면서 임차료만 내기 때문이다. 중국의 기업들이 단기간에 고성장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고정비인 토지의 원가가 상대적으로 적게 계상되어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최대 부자는 바로 국가인데, 국가가 모든 토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SOC투자가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베이징을 사례로 보면 신호등하나 없는 황복 8차선도로가 베이징시내에 4개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2.4조원의 외환보유고와 더불어 성공한 5,400만명(신중국이전 해외로 4,800만명 + 1978년이후 600만명)의 화교들이 보유한 돈도 3조달러가 넘는다. 중국은 이미 2008년도 2,000억달러짜리 국부펀드를 만들어 아시아와 전 세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쇼핑을 하고 있다.
5. 중국의 대외전략
중국의 외교젼략을 보면 도광양회(숨어서 힘을 기른다)에서 유소작위로 가고 있다.
*도광양회는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조조의 식객으로 살 때 살아남기 위해서 일부러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하여 조조의 경계심을 풀도록 만들었던 계책이다.
*유소작위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종단계인 부국강병에 전단계로, 지금 후진타오가 하고 있는 전략이라고 보여진다.
군사력은 경제규모를 키워서 따라잡겠다고 하고 있고, 문화력은 아시아를 대상으로 공자사상(충과 효중시)을 전파하고 있다.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장려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자본시장은 은행과 보험을 국제화시키고 나서 증권업도 세계 1등을 만들겠다고 한다.
유럽에게는 ‘병주고 약주기 전략으로’ G20회담 전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보내서 150억달러의 물건을 사주었다. 그런데 프랑스가 달라이 라마를 접견후 티베트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프랑스에 대한 구매계획을 취소하는 소동이 나기도 했다.
중국의 행정지도를 보면 타이완을 홍콩, 마카오처럼 ‘대만성’이라고 표시를 한다. 타이완은 본토에서 패한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이주한 이래 미국의 배후아래 있었고, 중국과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중국은 타이완의 독립을 바라지 않는다. 이유는 타이완 통일은 중국에게 국민당을 완전히 몰아내는 공산당의 승리인 동시에 다른 소수민족들이 분열하지 못하게끔 확실한 본보기의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중국과 타이완(대만)의 적대시 감정들도 사라지고 있다. 마잉주 총통이 집권하면서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자본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타이완은 전체 인구의 10~20%가 중국 본토에서 기업을 하고 있고 주요 제품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OEM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타이완의 기술과 중국의 노동력이 합쳐진 차이완 기업들이 유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돈이 타이완에 투자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과거 중국은 홍콩을 인수하면서 1국 2체제로 홍콩의 금융시장을 안전하게 먹었는데, 이제 타이완을 겨냥한 1국 3체제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타이완이 가진 IT산업의 강점 또한 거저먹기로 가져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타이완은 전 세계의 컴퓨터 메인보드의 90%이상, 노트북 PC의 80%이상, LCD 모니터의 70%이상을 OEM방식으로 타이완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와 액정패널은 세계 2위다. 만약 타이완과 중국이 합쳐지면 한국의 IT업계는 대재앙이다.
그래서, 중국은 타이완인들이 중국본토로 입국시 특별대우를 해주는데 홍콩, 마카오주민과 같은 동포 심사대를 만들어서 ‘타이완도 우리꺼다’라는 사인을 주고 있다. 결국 중국인들 눈에는 돈이 피보다 진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정말 무서운 것은 중국의 돈과 손, 화교의 네트워크와 두뇌, 타이완의 기술이 합쳐지면 그 힘은 유태인을 넘어설 것이다.
중국인들이 북한을 보는 입장은 이러하다. ‘작은 아이가 보채면 달래는 게 상책이다.. 별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는 식이다. 중국입장에서는 강대국으로 가는대에는 주변국의 평화가 중요한데, 만약 북한이 자폭할려고 하면 중국도 어렵게된다. 그래서,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만약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북한 제재에 들어간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다. 하지만, 6자회담이나 유엔 안보리에서 공동으로 하는 일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거나 북한에 대한 말치레로 ‘너무 심하다’는 등의 코멘트 정도면 큰 위험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친척이 흑인이라는 루머가 돌었다. 시간만 나면 아프리카로 달려갔기 때문이다.ㅋㅋ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눈은 정치 불간섭 + 선 경제지원 + 후 자원개발 전략으로 아프리카 독재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는 망간, 니켈, 우라늄, 보크사이트, 철, 동 등 원자재와 히토류금속의 종합선물세트다. 또한 석유까지 있는데 현재 중국은 수단에서 수입석유의 10%를 충당하고 잇다.
향후 미국의 패권을 무너뜨리는 좋은 방법중 하나는 중동 국가와의 석유대금결제를 위안화로 하는 것이다. 중동 국가중 미국과 전쟁을 한 나라들은 모두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 석유대금 결제를 달러에서 기타 통화로 바꾸려고 하다가 전쟁을 맞았다. 실제 중동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중국은 세계의 최대 석유 수요자로 석유가격을 올려주는 특급 고객이다. 게다가 날로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위안화로 석유대금을 받는 것은 오히려 좋아할 일로써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6. 중국의 산업전략
과거 만주족 청나라가 한족의 수도인 베이징을 먹고나서 겹겹이 둘러쌓인 자금성을 만들었다. 소수의 민족이 다수의 민족을 지배하고나니 살해당할까봐 늘 두려웠던 것이다. 이 자금성에는 십만 이상의 몽고나 만주족 친위대가 지키고 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기동력이 없어지고 엄청난 재정만 축내면서 부정부패가 내부에서 썩어 들어가서 망했다. 이렇듯 중국은 인구로 뭐든 녹여서 자기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처럼 외국의 기업들이 초기에 중국에 들어와서 투자를 하고나서 제대로 이익을 내고 나간 회사가 별로 없다고 한다. 일단 들어오면 모두 중국 것이라는 사고 방식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 핫머니가 들어오면 일단 들어오는 것은 쉽지만 나갈때는 철저히 검증을 한다. 사용목적에 맞게 운용이 되었는지, 세금은 제대로 냈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러다보니 핫머니들은 들오오고 나서 중국 국경을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핫머니들이 들어온다. 왜일까? 기대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중국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 과거는 중국이 선진기술을 이용해서 수출을 해서 돈을 벌었다면 이제는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고품질의 제품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간다.
중국은 이제 기술이 아닌 기업을 사냥하고 있다. 과거 한국과 대만이 외국합작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기술을 흡수하고 국내시장을 이용해서 대기업들을 양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후 세계시장을 공략해서 성공했다는 사실을 중국은 알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과거에는 첨단기술을 빼오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을 M&A라는 합법적인 장치를 통해서 통째로 사고 있다. 중국의 국부펀드 3천억 달러만중 10%만 쏟아부어도 한국의 모든 대표기업은 중국에 자동 M&A가 된다. 만약 300억달러로 30개 펀드로 쪼개서 삼성전자를 산다면 결국 삼성전자는 중국전자가 되는 것이다.ㅠㅠ
중국은 기간산업은 모두 국유화 하고, 작은 규모의 국유기업은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있다.
4장. 중국의 꿈, 위안화 식민지 건설.
포르투갈, 일본, 영국등 역대의 강대국들은 무력으로 식민지를 점령하고, 약탈과 착취를 했다. 그 결과 뿌리깊은 반감과 저항을 불러 장기적인 식민지 지배에 실패했다. 21세기판 초강대국인 미국은 전략을 수정하여, 많은 나라를 무력에서 독립시키고 잠재적인 보호자를 자청하면서 많은 나라에 자신들의 군대를 주둔 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대박이났다. 미국이 세계를 통제하는 방법은 세가지다. 첫째, 기축통화인 달러가 안돌면 세계 경제가 문제가 생기게 만든 것이다. 이번 서브프라임때도 해외에 나갔던 돈들이 고향을 찾아갈 때 모두 달러로 바꾸어 가다보니 수요초과 현상으로 달러가 급등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둘째, 석유를 장악하여 세계를 통제하고 있다. 석유가격 급등락으로 석유 메이저는 돈을 벌고, 금융산업은 투기로 돈벌고, 방위산업은 중동과 전쟁을 벌여 재래식 무기 재고정리로 돈을 번다. 건설업계는 전쟁 후 복구사업으로 돈을 번다. 셋째는 식량을 장악하면서 인류를 통제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급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값싼 식량의 최대 공급자가 되었다. 한 나라가 식량을 100만톤 수입하면 130만명의 농민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를 통해서 후진국은 환경오염과 빈부격차, 달러유입으로 인플레를 겪게 된다. 미국은 식량으로 후진국 노동자들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금융약소국이다. 왜? 제조업이 벌어다 준돈을 까먹지는 않지만 금융을 미 국채사기만 하고있다. 대부분의 중국은행들은 예대마진으로 먹고 살아왔다. 정부가 보장한 금리차가 워낙커 대출만 하면 떼돈을 버는 구조라서 대출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금융기법이 발달되지 못했다.
선진 금융기관들이 중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중산층 폭발이후 거저 먹을 수 있는 재테크시장과 기업의 국제화로 자금 수요와 투자수요가 커짐에 따른 IB의 성장이다.
2. 중국의 금융위기, 미 국채폭락에 있다.
아편전쟁을 기억하는가? 18세기만 하더라도 중국은 선진국이었고, 상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는 쇄국정책을 통해서 대외무역을 제한했다. 오직 광저우에 한해서 독점적 허가가 되었다. 18세기 후반 이후 영국이 광저우무역에 가장 주도적이었고 중국은 주로 비단, 차, 도자기를 팔았고, 영국은 모직물과 향료정도를 수출했다. 당시 영국의 모직물은 따뜻한 화남지방에서 수요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은과 인도산 면화로 무역결제를 했다. 18세기 말 영국 정부는 차에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고부터 국민들 사이 차를 마시는 습관이 보편화 되면서 중국차의 수입이 급증했다. 그후 영국의 은은 중국으로 빠른 속도로 넘어갔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중으로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서 머리를 굴리게 된다. 실론(옛 스리랑카)과 인도등지에서 차를 재배하고 중국에게 아편을 수출했다. 이로써 중국으로 건너간 은이 다시 영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아편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민과 군인모두 아편중독에 청왕조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 게다가 은의 해외유출로 중국 농민들의 세금은 은으로 환전해야 했고, 이로 인해 은값이 폭등하여 세금부담이 커졌다. 이에 청나라는 광저우에 임칙서를 파견하고 아편 수입을 금하고 영국의 아편을 몰수하여 소각하자, 영국은 이때다 싶어서 ‘아편전쟁’을 일으키고 중국을 굴복시켰다. 영국의 무력을 통해서 시장은 개방되고 1842년 난징조약, 43년 샤먼조약, 60년 베이징조약을 통해 홍콩할양, 주요항구 개방, 배상금 지불, 관세협정, 공항(광저우 독점권을 얻은 상인)폐지, 영사주재 등의 조치를 하게된다. 아편전쟁을 금융의 관점으로 보면 통화정책의 실패였다.
당시 중국 정부는 과도한 은의 집중을 해외로 배출해 투자할 생각을 못했고, 이를 국가 내부의 전비로 사용해 인플레를 치솟게 했다. 또한 치솟는 무역흑자를 그대로 방치해 과도한 은을 보유함으로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서구열강의 침략을 불러왔다.
필자는 지금의 중국상황이 이와 유사하다고 보았다. 중국산 제품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선진국 자본주의고, 과거에 중국산 차를 마실수록 그 맛에 중독이 된 것처럼 중국산 공산품에 전 세계가 중독이 되었다. 과거의 무역불균형의 원인이 은이었다면, 지금은 미국이 지불하는 달러다.
그래서,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금융위기다. 중국은 시장이 열려 외부로 지금유출이 되기 시작하면 금융위기가 올 만큼의 돈이 화끈하게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일본과 중국이 미국채를 팔아버린다고 했을 때 미국이 같이 죽자고 달러가치를 폭락시켜버리면 세계 최대 달러표시 자산보유국인 중국과 일본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만리장성은 전쟁시에는 북방 기마족들의 침략을 막는 훌륭한 도구였지만 전쟁이 끝나면 유지보수비용이 엄청났다. 이번 금융위기때 중국의 2.4조달러는 금융위기에서 환란을 막는 만리장성을 했다. ㅋㅋ
무역에서 수입분 2~6개월치 정도를 적정 외환보유고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보면 중국의 적정 외환보유고는 8천억달러라고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1.6조달러는 직.간접적 비용을 수반한다. 중국의 1년만기 국채금리가 1.8%인데 2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96%다. 0.84%만큼 역마진이 난다는 것이고, 가만 앉아서 돈을 까먹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달러를 사는데 시중의 위안화 유동성이 늘어나면 통화량증가로 인한 인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통화안정증권 같은 채권발행을 통해서 시중 유동성을 다시 흡수해야 한다.
실제 중국의 대미 자본거래를 다른말로 하면 ‘일방적 중국의 미국원조’이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국제투자능력도 없고, 경험도 부족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 국채를 사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미국의 달러권과 달러 자산운용 시장이라는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는 손오공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더 중국은 상하이를 국제금융중심을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4조달러이며, 중국돈으로 환산시 16조 8천억 위안이다. 만약 중국의 위안화가 10%만 절상되어도 1.7조위안이 날라가게 된다. 그래서 중국은 석유사고, 원자재 사고, 광산을 열심히 사고 있는데도 외환보유고는 늘어간다. 09년에만 4천억달러가 늘었다.
미국은 제조업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대형사고를 치긴 했지만 금융은 최강이다. 미국은 중국이 보유한 달러가치를 떨어뜨린 다든지, 종이조각을 만들면 중국을 한방에 보낼 수도 있다.
미국이 2차세계대전이후 한국전, 베트남전, 중동전등에서 제대로 이긴적이 없지만, 화페전쟁에서는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 2차세계대전이후 1944년 서방 44개국을 설득해 브레튼우드 체제를 만들어 달러만을 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 태환의 지위’를 달러에 부여해 기축통화를 만들었고, 1971년에 미국이 어려워지고 프랑스가 기축통화 논의를 꺼내자 ‘금태환 정지’를 내세워 유럽을 한방에 제압했다. 1985년 일본이 잘되자 플라자합의로 ‘엔화절상’을 시켜서 다시 일본도 제압했다.
미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표면상으로는 중국이 일방적인 승리인 것 처럼 보이지만 미국은 중국을 누를 블랙스완(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일단 발생하고 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주는 사건)전략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과거 미국의 닉슨이 1971년 했던 것과 조금은 다른 ‘부분적 금태환이 가능한 달러’를 부활시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금태환 가능한 달러를 발행하면, 금태환이 안되는 구권은 휴지조각에 가까운 폭락을 할 수도 있다. 그러면 구권 달러로 발행된 국채도 휴지가 되고, 신권 화폐로 발행된 국채는 금값이 된다. 그러면 미국은 구권 달러 표시 채무도 없어지게 된다. 그후 금태환이 되는 신달러와 기존 구달러와의 화폐교환을 실시하면, 미국이 중국에 줄 돈은 엄청나게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종이조각이 된 구달러표시 채권상환이 요청되면 금태환이 안되는 구달러를 찍어서 주면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중국은 전쟁이 나거나 둘중 하나가 망하게 된다.ㅋㅋㅋㅋ
혹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미국은 지금 한때 잘나갔던 부자집(?) 아들로써 일하기는 싫고 돈을 빌려쓰면서 살았다. 부자집을 넘보는 사채업자는 돈을 더 빌려줘서 부자집아들을 더 게으르고 부패하게 만든다. 갚을 능력을 넘어서게 만들고 한계에 달하면 부자집의 모든 재산을 통째로 갖겠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중국의 전략이다.
2009년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떄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장관은 중미는 ‘한배를 탄 동지’라고 하면서 G2라는 이름을 붙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이를 거쳐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정중히 모셨다. 하지만 몇 달만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각종 무역제재를 쏟아냈다. 미국은 타이완에 64억달러의 무기를 판매해 중국을 자극했다. 중국과 상극인 달라이 라마를 면담할 때 중국정부는 없어져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 등 중국의 염장을 질렀다. 게대가 위안화 절상요구를 쏟아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2009년 08월이후 미국 국채를 팔았다. 연말에 342억달러어치를 팔았고, 2010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09년 전체로 보면 단기채 950억달러를 파는대신 장기채 1,240억달러를 산 것을 보고 미국 경제를 낙관한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실제는 금리가 낮은 단기채대신에 금리높은 장기채로 갈아탄 것이다.
유럽의 병자로 취급받는 영국은 1인당부채액은 17만 1,875달러, 아이슬란드는 42만 8천불이다.
1인당 국민소득 4만불의 미국은 1인당 부채도 4만불이나 된다. 게다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은 파탄이 났다. 실제 EU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정도지만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넘기 때문이다.
중국이 겉으로 미국채와 달러지지를 하지만 실제는 달러를 실물로 바꾸려고 작업중이다. 금융위기이후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바로 달러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2009년 중국의 국가에너지국 장궈바오 국장이 2009년 하반기에는 중국은 석유비축을 많이 할 수없다고 했다. 왜? 중국이 신장(630만 배럴), 랴오닝(1,140만배럴), 산둥(1,900만배럴), 저장성(6,600만배럴)등에 지은 1억배럴규모의 석유비축기지가 거의 차버렸기 떄문이다. 그래서, 간쑤성 란저우, 허베이성, 텐진, 선전 바오안, 광저우 난샤등에 추가 석유비축기지를 짓고 있다. 2단계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1.7억배럴을 비축할 수 있다.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면 금속관련 원자재의 수요 또한 증가한다. 2009년 하반기 중국이 비축문제 때문에 석유매수를 줄이는 대신, 남은 달러는 금속광물 쪽에 매수를 했다. 원자재의 가격강세는 달러 대체와 실수요의 증가로 2010년에도 지속되었다.
또한 중국은 2009년 말 기준 세계 5위의 금 보유국이다. 2008년 금 600톤에서 2009년 1,054톤으로 늘렸다. 전세계가 보유한 금보유량은 2.96만톤이다. 금 1온스당 941달러로 치면 1톤당 3,300만달러고 전세계가 보유한 금을 달러로 환산하면 9,857억달러다. 즉, 중국이 보유한 2.4조달러는 전세계가 보유한 금을 2번사고도 남을 돈이다. ㅋㅋ
중국 정부는 초반에는 국가가 나서서 회사를 인수했었다. 하지만 각국이 반발을 했다. 그러자 중국은 전략을 바꾸어서 모든 M&A에 기업이 나서게 했다. 포춘 500대기업중 43개가 중국이업이지만 모두 국영기업이다. 2008년 M&A시장은 금융위기로 30~40%가 줄었지만 중국의 M&A는 40%가 늘었고 투자금도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다. 2009년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은 72억 달러를 투자해 아프리카 유전을 인수했고, 중국 4대 석탄 수출업체인 우광그룹은 14억달러를 들여 호주 광산을 사들였다. 페트로차이나는 10억달러를 들여 싱가포르 석유회사를 인수했다. 쑤닝전기는 4억달러를 들여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양판점인 라옥스를 인수했다.
4. 2020년 아시아에 위안화 식민지를 건설하라.
진시황은 최초로 중국을 통일했고 엄청난 관광객들로 달러 박스를 안겨준 만리장성과 진시황 병마용을 남남긴 것이 다가 아니다. 화폐를 통일했고, 도량형과 문자를 통일해 중국을 아시아 초강대국으로 만드는 기초를 닦았다. 지금 중국도 34개국가가 모인 연합국과 같다. 각 성마다 외국어와 같은 방언을 갖고 있다. 상하이 사람들과 베이징 사람들은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화폐는 모두 위안화로 통일이 되어있다.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서 중국은 아시아를 화폐로 통일하려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가만히 보고 있지 않다. 과거 이라크와 이란이 미국에 폭격을 받은 이유는 석유대금을 달러가 아닌 유로화로 바꾸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지금 브릭스가 달러패권에 도전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미국이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지금 중국은 무역결제에서 위안화로 하기 시작했다. 첫단계로 상하이 100대기업, 선진의 100대기업, 광저우, 동관, 주하이의 200대기업등 모두 400개 기업 및 홍콩이 위안화 결제를 시작했다. 홍콩 30개은행과 중국의 10개은행도 위안화 영업을 허가했다. 양측 은행들의 위안화 송금은 결제은행(CB)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중국인민은행이 은행전체를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중국 변방무역에서 위안화 결제가 보편화가 되어있고, 심지어 베트남 농업은행은 위안화 저축업무까지 하고 있다.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위안화를 외환보유고에 포함함으로써 위안화를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는 얼마나될까? 중국.홍콩간 무역량의 50%가 위안화로 결제되면 1,000억 달러, 중국의 아시아 무역의 절반이 위안화로 결제되면 5,000억달러가 되므로 향후 5~10년뒤 중국전체 무역의 절반이 위안화로 결제된다고 가정하면 1.3조달러인 셈이다. 그렇다면 위안화는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세계 3대기축통화로 올라서게 된다.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의 1단계가 바로 무역결제용이지만 2단계부터는 석유대금 결제다. 그때부터가 진정한 달러와 맞짱을 뜨게되는 시기라고 보여진다. 3단계는 아시아의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1단계 무역결제->2단계 투자수단-> 3단계 저축통화)
중국의 위안화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려면 해외수요가 늘어나 유통되고, 국제사회에서도 보편적인 가치척도, 지불수단, 보유 저축화폐가 되어야 한다. 또한 환율의 자율변동, 자율 태환, 자본이동이 자유로워야 한다. 실제 중국은 2005년 7월까지 고정환율제를 택했고, 이후 변동환율제로 개편했지만 일일 변동폭을 제한하고 달러대비 연간 일정률의 절상을 허용하는 크롤링 페그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위안화가 국제화가 되려면 중국은 수입대국이 되어야하며 돈을 수출해야 한다. 위안화 절상이 이루어지면 중국에 대한 주식투자의 매력도가 커지고 중국 자체의 구매력도 향상된다.
2009년 미국과 영국중심의 신용평가기관에 맞서 중국이 다른 나라의 신용등급을 매기는 국가신용평가 기준을 만들었다. 부도난 미국과 영국이 트리플 A라는 등급을 주는 선진국 신용평가회사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ㅋㅋ
과거 미국이 영국 통화패권을 제치고 기축통화로 올라설 때 미국의 GDP는 전세계에서 19%로 영국의 2배였다. 하지만 2008년 기준 중국의 GDP는 7%로 미국의 24%에 비하면 한참 밑이다.
현재 중국은 상하이를 국제금융의 중심으로 정했다. 현재 후진타오 주석의 모교출신 인맥인 ‘칭화방’들이 주요 요직을 잡고 있지만 중앙이 결정하면 하늘이 두쪽나도 실행하는 것이 중국이다.
과거 2005년까지만 해도 중국의 증권사 대부분은 자본잠식이거나 대규모 적자였다. 하지만 2006년이후 증시활황으로 주식투자가 1억명을 넘어서면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유례없는 활황을 맞았다.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할 당시 외국인의 중국증시 투자는 언급이 없었으나 2002년 11월 증권감독원과 인민은행은 중국의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적격외국기관투자가의 중국투자제도인 GFII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기관 투자가들에게 중국A증시에 투자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도 8개 금융기관이 이 자격을 얻어 A주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압력도 있었지만 이제 중국은 GFII투자한도를 300억달러로 늘리고 신규GFII 허가를 매달 1~2개씩 늘리고 있다.
6. 중국증시 세계 1위를 꿈꾸다.
중국이 금융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시장구조와 상품이다. 선진과 상하이에 IT와 제조업중심으로 각각 시장을 개설했다. 하지만 2009년 10월 선진에 한국의 코스닥 같은 차이넥스트시장을 개설했다. 향후 중국은 1개의 거래소시장, 1개의 성장주시장, 각 지역에 9개정도의 장외사장으로 장기적인 시장구조를 가져갈 계획을 잡고 있다.
중국증시는 1991년 당시 보다 18년간 115배가 켜져 1,758개 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시가총액은 GDP에 96%에 달했고, 상품선물시장의 거래량은 전세계의 1/3을 차지하여 세계 2대 상품시장이 되었고, 농산물 선물시장은 세계 1위다. 실제 중국은 철강제품, 비철금속까지 표준화하여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중이다. 중국의 증권사는 총 107개, 자기자본은 3,322억 위안, 한화로 56조원이고 총자산은 364조원이다. 고객 예탁자산은 9.7조위안으로 한화로 1,746조원이다. 자산운용사는 61개로 50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펀드규모는 2.3조위안으로 한화로 414조원이다. 주식계좌수는 1.3억개고 펀드 계좌수는 1.8억개다.
현재 중국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1/3수준인데, 이를 끌어올리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국유기업의 추가상장이다. 현재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은 130개중 상장업체는 절반도 안된다. 이들 모두 상장시키면 시가총액은 2배가 된다. 둘째, 기업이익의 증가다. 국유기업의 연간 이익은 페트로차이나 규모다. 매년 이정도 이익이 증가한다면 시가총액 10~20%를 차지하는 페트로차이나가 매년 하나씩 상장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즉, 5~10년이면 지금의 2배의 시가총액이 된다.
셋째는 외국의 초대형 기업을 상장하는 것이다. 중국에는 포춘 500대기업중 480개 기업이 진출해있는데 외국기업만 따로 상장시키는 국제시장개설을 추진중에 있다.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과 홍콩에 나간 중국의 국영기업이 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엄청난 경기부양을 하고 상당수가 증시에 흘러가 주식을 폭등시켜도 그냥 두는 이유는 큰 그림에서 금융의 사이즈를 키우기 위함이다.
금융기관의 힘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에서 나온다.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경제력을 보유했다면 중국의 금융기관에 돈과 인재, 시스템이 모이게 된다. 3~4년전 적자이던 중신, 귀타이, 인허, 하이통 증권등 중국의 대형증권사와 자본을 참여해 피를 섞어만 놓아도 대박이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상장과 증시활황으로 한국돈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아시아의 성장주들이 시장에서 반짝하고 투기장으로 끝난 이유는 바로 지속적으로 신선한 기업을 상장시켜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코스닥은 상장시장 기업규모의 한계로 1,028개의 기업을 상장하고 나니 추가 상장할 기업이 별로 없다. 중국은 한국의 코스닥에 상장할 만한 규모의 매출을 가진 업체가 전국에 1만개나 있다.우와~
미국이 저축하지 않고 쓰면서 사는 것은 금융산업이 발달하여 미래의 수입을 증권화해 이를 자산과 부로 만들어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적자산과 토지나 부동산의 권리까지 모조리 증권화하여 거래할 정도로 금융기법이 발달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금융업이 발달하지 못하여 과거에 벌어놓은 돈을 쓴다는 계념이다. 차이넥스트 시장이 개설되기 전 중국의 중소기업은 미래수입을 현금화 할 방법이 없었다. 중국은 앞으로 20년간 자금성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수를 예상하여 현금화하여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고, 만리장성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바다링 고속도로 통행료를 증권화하여 돈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조달 된 자금으로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들면 중국 전역의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 이번에 4조위안을 들여만든 SOC또한 프로젝트파이낸싱 기법으로 증권화했다면 중국정부는 별 예산을 들이지 않고 외부로 자금을 조달하여 경기부양과 SOC건설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증권화방법을 채택한다면 중국 금융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다. 중국의 은행들은 예금 받은 금액의 75%안에서 대출을 한다. 한국만 해도 예금의 140%에 가까운 대출을 했고, 모자란 자금은 미국달러와 엔화를 빌려왔다가 미국과 일본이 대출금 회수를 하자 외환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다. 중국은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서 증권화와 레버리지의 실체를 파악했다. 이번에 스카우트한 월가의 금융엔지니어들을 동원해 2.4조달러의 돈으로 레버리지장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5장. 중국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1. 세계의 공장, 세계의 쓰레기 하치장.
중국은 원자재 가공산업, OEM산업으로 생산하는 제품의 부가가치에서 중국 생산자의 몫은 10~20%고, 나머지는 유통, 판매를 장악한 선진국 기업이다. 게다가 중국은 제조과정에서 휴유증, 노동자의 직업병, 물과 공기 및 토양의 환경오염등이 중국에 남는다. 중국의 제조업은 원자재 구입난과 가격급등에 채산성 악화를 고민하고 있고, 전 세계의 석탄과 철광석을 가져와 불을 떼고 석유를 쓰면서 엄청난 대기오염을 가져왔다. 전기생산에 필요한 석탄을 떼는 바람에 서양에서는 에서는 사양산업이 된 석탄광업이 유망산업이 되었다. 그런 중국이 한국이 꿈도 못꾸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부품 생산국이 중국이고 7.5억명의 이동통신가입자와 3.8억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3세대 이동통신에서는 독자모델을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은 이제 소득 수준에 걸맞게 서민들의 생필품 수준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실제 5성급 호텔에서도 치약의 냄새와 거품도 그렇고 불량이다.
2. 고령화의 인구폭탄이 온다.
중국은 1978년 가족계획을 실시하여 중국내 55개 소수민족은 1가정 2자녀까지, 한족의 경우 1가정 1자녀만 허용해 왔다.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소위 ‘소황제’라는 뜻으로 샤오황디라고 부른다. 이들의 숫자는 1억명정도 된다고 한다. 중국은 가족계획 실시이후 한가족에 조부모 4명 + 부모2명 + 아이1명이다. 중국사람들도 자녀교육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 중국 언론은 매년 영업이익률 40%이상의 업종중 10대 폭리산업을 선정하는데 꼭 교육업이 들어간다. 이들 세대는 여성의 교육수준이 향상되고 사화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성의 사회적 지휘가 올라갔다. 게다가 이제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보편화 되어있다. 외아들, 외동딸들이 결혼하면 8+4+2+1의 가족구성이 되는데 베이비붐이 끝나는 2020년이후 엄청난 노령화를 낳게된다. 이제 한 부부가 12명의 노인을 모셔야 하는 증후군이 20년안에 온다.
향후 중국의 고성장은 도시화의 성숙기가 도래하고 저축률이 하락하면서 저성장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의 도시화가 2008년기준으로 46%이지만 매년 0.9~1.3%씩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도시화에 따른 GDP기여도는 무려 매년 3~4%정도나 된다. 즉, 도시화의 효과를 제외한 실질적인 중국의 GDP성장률은 5~6%라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도시화율이 60%에 달하고 저축률이 20%대로 하락하면서 성장이 현저히 둔화되었다. 중국도 2020년 도시화율이 58%에 달하고 저축률도 2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도시화와 공업화가 중산층을 양산하고, 소비시장을 키우고, 저축에서 투자로 가는 시기가 되면 금융업은 한단계 도약할 것이다.
3. 중국은 마사지 전문가
중국에서 투명한 것은 화장실밖에 없다고 한다. 미국계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경제 예측에서 제대로 맞힌 적이 없다. 부동산 때문에 미국보다 먼저 망한다고 했고, 수출이 안된다고 했지만 2009년에 수출이 몇십퍼센트나 감소해도 GDP는 두 자릿수나 된다. 예측이 틀린 미국IB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통계가 불분명해서 자신이 틀린 것이라고 한다. 중국 각 지방의 GDP를 전부 합치면 국가 전체GDP를 초과하는 일이 벌어진다. 왜? 중국 통계의 부실문제는 바로 지방성 공무원의 승진평가방식에서 출발한다. 지방 정부관리들의 꿈은 중앙정부로의 진출인데 그들의 근무평가 기준은 바로 GDP성장률이다. 지방성의 GDP숫자가 잘나오면 승진할 기회가 주어지므로 대규모투자사업을 벌이게 된다.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자원낭비와 은행 부실이 증가된다. 지방성 정부가 있는 곳에 소재한 지방 국유 우량기업은 주류+기계+부동산 할것없이 모든지 다한다. 이러니 과잉설비와 부실자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정부는 GDP의 추계방식을 국제기준에 맞게 바꾸었다. 2005년부터 중국은 11차 5개년 계획(2006~2011년)의 수립을 위한 정확한 통계자료를 작성하기 위해서 1,000만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전국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중앙정부에서 일괄 발표를 함으로써 통계수치의 혼선을 막았다. 2010년부터는 개정통계법을 실시하여 국가통계에 대한 지방행정 권력의 관여를 막고 지방정부나 통계기관등은 법에 의해 수집된 통계자료를 수정요구를 할 수 없도록 했다.
과거 중국의 지방정부는 의도적으로 GDP를 부풀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통계수치의 오류는 정부정책 실시의 오류로 나타나게 되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국은 2007년도에도 GDP를 상향수정을 했고, 2008년도 상향수정, 2009년도에도 0.6%나 상향조정을 했다. 이유는? 중국 GDP에서 3차산업인 서비스산업(금융, 운수, 통신등)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수치를 제대로 집계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래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라서 서비스업의 가격이 없었다. 시장경제가 되면서 서비스업의 가격을 매기게 되었고, 이 때문에 통계치의 수정도 빈번하게 되고, 성장률도 높게 나오게 된 것이다. 중국의 경우 GDP의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GDP를 추정할 때 쓰이는 지표는 바로 전력사용량이다.
09년 중국은 8.7%나 성장했는데, 전력탄성치는 0.79%로 하락했다. 그것을 역산해보면 4.1~6.2%의 경제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중국측은 이렇게 설명한다. 발전량과 GDP는 장기적으로 비슷하지만 가끔은 선행이나 후행한다고 말이다. 08~09년은 재고소진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조업에서 성장율이 떨어졌다는 것이고, 또한 2,3차 산업이 성장률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전력의 사용량자체가 줄었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소득계층별 소득점유비율(낮으면 부의 양극화가 작다)이 6.6으로 브라질 32, 미국 13, 멕시코 17, 영국 9.8보다 작다. 한국은 8.3이고, 인도는 5.3, 일본은 3.3, 독일은 4.5다. 또한 무역의존도(GDP대비 수출입비중)는 중국 32%, 멕시코 41%, 프랑스45%, 독일 48%, 영국 53%, 캐나다 59%, 한국 67%, 타이완 94%이며, 일본 21%, 미국 19%, 인도 18%, 브라질 17%이다. 이 두가지를 통하여 중국의 빈부격차가 세계의 다른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과 무역의존도가 낮아서 내수시장으로도 충분히 경기위축이 될 경우도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산자이’문화가 있다. 산자이의 유래는 수호지의 배경인 량산포에 있는 산적소굴, 곧 ‘산채이다. 돈 있는 기업가들이 폭리 제품을 의리 넘치는 호걸들이 산채에서 나와 값싸게 만들어서 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뜻이다. 이런 짝퉁산업이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했다. 휴대폰 산업의 경우 타이완의 휴대폰용 칩과 중국의 솔루션에 OEM으로 단련된 중국조립공장의 파워가 합쳐져 순식간에 저가 휴대폰시장을 석권했다.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들도 길거리에서 10위안이면 살 수 있고, 베스트셀러 10권이 1권으로 축소복사 되어서 팔리기도 한다. 중국 대표 검색 포털인 ‘바이두닷컴’은 구글과 매우 유사하다. 중국의 짝퉁문화가 이렇게 성장한 이유?
첫째, 공산주의 때문이다. 소유권계념이 없이 공유에 익숙해져 남의 것을 모방하는데 죄의식이 없다. 둘째, 신진국의 하청공장으로 갈고 닦은 실력이 발휘된다. 셋째, 공업화의 후발주자로 보호할 지적재산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이런것도 점점 무역분쟁으로 가고 있다. 미국이 지적재산권과 특허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입만열면 하는 말이 자기혁신과 브랜드육성이다. 향후 주목할 부분은 바로 중국인의 피에 숨어있는 창조의 DNA다. 중국은 유럽과 서방세계의 근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화약, 나침반, 도자기, 활자를 발명한 나라다.
2. 마의 4천달러..
자본주의 시대에서 보면 마의 4천달러의 징크스가 있다. 1인당 GDP가 2천달러를 넘어서면서 민주화 요구로 사회혼란이 있었고 부패한 독재정권이 몰락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동남아와 중남미의 많은 개도국이 1인당GDP 4천달러의 벽에서 넘어졌다. 중국은 2010년 1인당 GDP가 4천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은 1년에 630만명의 대학생이 배출된다. 이들이 일자리를 못찾으면 사회의 불만세력을 형성하고 정부의 무능과 비효율, 부패를 거론하며 정권교체의 바람이 일고, 사회는 혼란에 빠져 경제가 후퇴한다.
최근 티베트와 신장 소수민족들의 무력시위와 봉기는 중국정부로 하여금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했다. 티베트는 인구 280만에 경제규모는 중국의 0.1%밖에 안된다. 하지만 중요한 이유는 여타 55개 소수민족에게 미치는 정치적인 영향 때문이다. 티베트는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고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민족봉기가 있어도 외부로 쉽게 알려지기가 어렵다. 또한 지금은 티베트가 중앙정부의 통제권안에 있다. 그래서, 티베트의 문제가 중국 전체로 확대되기에는 쉽지 않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신장은 다르다. 툭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신장은 자원의 보고이며 옛 실크로드인 중앙아시아의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로 절대로 독립을 허용할 수 없는 구조인데다 차세대 지도자로 낙점된 시진핑이 직접 담당하는 곳이다. 게다가 신장의 사막과 고원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실시한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는 신장을 포함한 서부지역 개발로 보이지만 실상은 서부의 대규모 천연가스를 동부연안으로 옮기는 에너지 수송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중국은 무슬림 국가인 신장인 위구르족을 한 개의 소수민족으로 편입했지만 독립운동과 저항이 자주 일어났다.
5. 핫머니와 부동산 투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외자도입국이라 중국에서 외자가 철수하면 중국경제가 거덜난다고 하는데 실상을 보면 중국 투자는 대부분 직접투자고 건물, 기계, 공장에 투자한 것이다. 또한 중국에 들어온 외자는 정부의 철저한 외환통제를 받고 마음대로 투기도 할 수 없고, 특히나 청산이나 폐업을 하고 자산을 매각해서 밖으로 들고 나가기는 더 어렵다. 2008년 외자기업에 대해서 법인세 10%인상, 4대보험 의무가입, 종신고용제 도입을 했다. 여기에 환율 절상까지 있어서 많은 외자기업이 도산했다. 그래서, 외자기업이 발을 빼고 나가려고 해도 깡통차고 나가고, 공장 설비등은 모두 중국에 남는다. 반대로 중국이 미국채권을 들고 있는데, 이는 언제든 회수가 가능하며 회수시 미국의 채권시장은 폭락하게 된다. 실제 중국이 유치한 FDI*해외직접투자)보다 중국이 미국과 선진국에 투자한 돈이 더 많다. 1985년 미국은 세계를 상대로 원자재를 사고 가공해서 물건을 파는 일본의 약점을 잡아서 엔화강세로 만들어 한방에 일본을 죽였다. 하지만 이게 중국에서도 통할까?
중국은 수출입의존도가 32%넘지만 내수시장을 더 키우면 수출입의 영향력이 줄어든게 된다.
중국에 핫머니가 몰리는 이유는 전세계가 제로금리인데도 중국 정기예금은 2.25%나 되고, 위안화 절상의 가능성이 매우 높고, 매년 50%씩 성장하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며, 매년 1,300만명이 대도시를 찾아 살집을 살고 있으니 주식과 부동산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외환보유고에서 무역수지 흑자와 FDI를 뺀 금액이 핫머니인데 그 규모는 5,300억달러로 외환보유고에 22%로 크다.
2000년이후 2009년까지 중국의 FDI금액이 6,900억달러이며, 핫머니가 5,300억달러라고 가정하면 한꺼번에 이 돈들이 나가면 1조 2,200억달러가 유출이 된다. 그러면 중국은 알거지가 될까?
실제로는 안될 것이다. 이유를 보자. 상하이 금융중심지 푸동 루지아쭈이 거리에 101층 상하이 국제금융센터라는 최고층 건물이 있다. 이 건물주인은 일본인인데,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상하이에서 철수 할 때 상하이에 두고가야 한다. 그러니, 우리꺼다라고 말한다.ㅠㅠㅠㅠ
중국은 외국돈이 들어올때는 규제가 없지만, 나갈때는 문턱을 높여서 어렵게 했다. 이제 중국 내수가 커지면서 외자계 기업이 투자한 지분의 100%, 200%를 주면서 쫓아내는 형국이다.
중국은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 중국정부가 제일 수혜를 본다. 지방정부의 재정 20~30%는 토지사용권 매각대금에서 나온다. 집값이 올라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하면 토지사용권 가격도 오르고, 정부는 토지사용권매각으로 떼돈을 벌게 된다. 지방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길이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게 좋기만 하다. 보통 집이 생기면, 가전과 자동차를 바꾸면서 내구소비재시장이 폭팔한다. 상하이 대도시의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9만위안)정도한다. 인당 소득이 2만위안 겨우 되는 나라에서 아파트 한평에 9만위안이면 서민들에게는 꿈값은 일이다.
중국은 7억명의 농촌인구를 10~20년 내로 5억명 이하로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매년 도시화율 1%를 감안하면 연간 1,300만명의 인구가 도시로 진입을 하게 된다. 중국은 우리처럼 동시분양을 하지 않는다. 1동을 평당 2만 위안으로 분양하고, 잘 팔리면 2동을 평당 2만 2천위안으로 판다, 그것도 잘 되면 3번째 동은 2만 5천위안으로 판다. 그래서, 완공된 아파트단지에도 불이 안켜진 집이 많다. 건축업자로는 분양가가 금융비용 5%를 초과하는 정도로 올라가면 6개월이든 1년이든 기다리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서방세계는 부동산 버블을 금리와 세금으로 잡는다. 중국은 토지와 세금으로도 부동산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어떻게 할 수 있냐면 투기가 극심한 지역에 국가가 토지를 수용하면서 원래 있던 기업과 주택을 외곽으로 이주시키면 그만이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세는 현재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그런 중국에게 한국처럼 양도소득세, 보유세, 재산세를 물리고, DTI규제, 1가구 2주택규제, 자금출처조사를 시행하면 중국의 부동산 버블은 바로 꺼질 수 있다.
6. 2,000년을 내려온 통치기술
중국은 영토가 넓어 중앙에서 모든 것을 통치하기 불가능하다. 그래서, 중국은 지방분권제다. 당연히 중앙의 권력이 못미치는 곳은 지방권력이 발호하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중국은 꽌시 비지니스다. 즉, 기업 인허가권을 지방에 위임하고 지은 각종 사업의 승인권을 갖는다. 따라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관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여기에는 뇌물이 오고간다. 중국 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큰 물고기만 잡고, 작은 물고기는 놓아준다.
실상 이런 부정부패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도 미국의 진보시대(1880~19200에는 중국과 같은 문제가 있었다. 당시 미국은 부정부패가 만연했고, 사회 각처에 가짜가 범람했다. 게다가 양극화와 사회모순으로 갈등이 많았다. 미국이 통치 시스템이 잘 되었다고 하지만, 세계 각국의 수많은 이민자들을 관리하느라 터득하게된 노하우다. 이들의 다양성을 홉수하면서 세계 최강의 시스템이 200년의 역사를 거치며 탄생한 것이다. 지난 200년간 중국이 뒤쳐진 이유는 리더의 자질부족과 낙후된 시스템의 결함때문이었다. 지금 중국은 청렴하고 애국심 너미는 칭화대, 베이징대 출신의 천재형 리더들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 낙후된 시스템을 유학생, 화교, 외자유치, 다국적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세계 최신 시스템으로 갈아 치우고 있다.
중국은 1921년 1대 전당대회에서 57명의 공산당이 2008년 말 7,593만명으로 총인구의 6%가 공산당이다. 전체 공산당의 34%인 2,600만명이 대학 졸업자이다.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는 3억 8천만명으로 전년대비 8,600만명이 늘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인구도 2억3,300만명이나되고, 전년대비 2배가 늘었다. 중국에겐 연간 8천~9천만명씩 늘어나는 인터넷 사용자와 1억명씩 늘어나는 휴대폰 가입자가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 사용이 늘면서 제대로 관리나 통제를 못하면 체제안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중국 역사를 보면 항상 못먹고 못살 때 역성혁명이 일어났다. 그래서, 중국은 실업률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로 표현하면 실업자들은 유랑민이고, 이런 유랑민들이 힘을 합치면 무섭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1당 독재와 1인 독재성격이 강하지만 잘 먹고 잘 살아서 혁명이 없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미루는 것도 2조 4천억 달러 외환보유고의 평가손도 손실이지만, 위안화 절상으로 저부가 제품을 수출하는 수만 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면 그 실업자가 엄청난 사회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미국과 유럽과 다르게 사생활문제나 스캔들이 없다. 20~30년간 검증과정을 거치고 도덕적인 문제가 없는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청렴도와 도덕성으로 따지면 전세계 지도자들 중에서 지금 중국은 상위권이다. 최고 지도자가 부패하지 않고,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 지방과 하급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좀 있다고 해도 대세에 치명적이지는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밑에서 새는 바가지가 중국을 흔들 수 있다고 보고있다.)
지금 중국이 세계의 넘버원을 꿈꾼다면, 통제의 갑옷을 벗어야 한다. 정보 욕구가 분출되고 진실의 은폐가 밝혀지면 사회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면년전 중국에 사스가 발생할 당시 전인대회의를 앞두고 있어서 중국은 국민들에게 사스 사실을 감추었다. 그 결과 사스가 확대되고, 국민들은 죽음의 공포에 떨었다. 중국은 매일 저녁 근사한 식당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중국을 망하게 하려면 중국의 식품, 양식회사를 모두 M&A해서 식품가격을 확 올리면 된다. (실제 미국에서 식량에 대한 투자를 하고, 중국이 향후 식량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6. 중국의 부상. 한국에는 큰 위기다.
1. 한국과 중국의 2천년간의 커플링과 디커플링
중국이 과거 한반도를 침략한 시기에 별로 재미가 없었다.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하다 전쟁 휴유증으로 망했다. 명나라는 일본이 한반도에 침략하자 한반도를 지원했다가 국력이 쇠퇴하여 만주족에게 망했다. 그리고, 한국은 당시 가능하면 중국을 형님으로 모시고 조공을 바쳤다. 중국이 말 잘듣는 동생인 한반도를 구지 M&A할 이유가 없었다. 과거 2천년의 역사를 보면 중국이 세계의 강대국이 되었을 때 한국도 잘 살았다. 당나라가 강했을 때 신라가 융성했고, 명나라가 해상대국을 건설했을 때 조선왕조도 태평성대를 누렸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지만 돈은 성장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간다. 선진국 투자가들은 신흥시장에 잘 나가는 기업들을 사들여 과실을 탐하고 있다. 향후 중국은 10~20년후 세계를 재패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고성장의 핵심은 7억명의 농촌 인구의 도시화로의 변화와 베이비붐세대의 경제활동과 소비, 사회주의 시대에 무료로 제공되던 각종 서비스가 유료화 되면서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함으로써 산업구조가 바뀌는 것이다. 선진 강대국의 사례로 보면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시점이 도시화율이 60%가되고, 3차산업이 전체의 60~70%에 달하는 시점이다. 아마도 2020년이 그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중국의 발전에 전략적 핵심산업 10개분야에 최소한 2대, 3대주주가 한국의 기관투자가가 되어야 한다.
미국은 강대국이 되면서 70년간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 20년전 우리나라 서울의 핵심지역의 부동산 개발을 생각하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핵심지역에 한국 돈을 묻어야 한다. 또한 중국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특정지역, 새로운 금융도시인 텐진 같은 곳에 한국 전용공단과 한국인 전용주거지역을 확보해 예전에 선조가 그랬듯, 신라방 같은 초대형 ‘중국판 코리아타운’을 건설해야 한다.
2. 용을 길들일 재간이 한국에 있을까?
한국이 자랑하는 반도체와 LCD분야에 한국을 추격하는 나라가 타이완이다. 2009년 타이완은 중국의 타이완 기업투자를 허용해 중국자금이 타이완의 100여개 업종에 투자 할 수 있다. 타이완의 IT기술과 중국의 생산능력과 중국 본토의 구매력이 합쳐지면 무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IT기술의 본질은 디지털(단순화), 컨버전스(잡종교배), 제조의 본질은 규모의 경제다. 이런 IT기술은 중국과 인도가 한국보다 더 잘 맞는다. 실제 디지털기술은 0과 1의 2진법에서 출발한다. 아라비아 숫자의 원형이 인도에서 출발했고, 중국의 음양오행설도 현대식으로 보면 디지털이다. IT기술의 핵심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이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IT기술은 손톱만한 크기의 칩에 머리카락의 1,000분의 1보다 가는 선을 수백만에서 수억개를 그리는 산업이다. 이런 회로 배치는 3차원, 4차원의 사고가 필요한데 수학, 물리학, 논리학, 철학, 상상력이 필요하다. 2천년간 내려온 철학과 종교, 표의 문자를 쓰던 중국과 인도의 후예들이 강하다. 또한 IT개발이 생산단계에 달하면 선투자와 대량생산이다. 선발자 이익의 극대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이 핵심이다. 여기에도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인해전술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테크 산업은 경영자의 결단, 과감한 투자, 적자를 감내할 배짱, 시장개척능력이 중요하다.
만약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된다면 우리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중국이 홍콩증시와 중국증시를 유럽처럼 거래소단위로 합치고 증시를 개방하면 한국은 태풍이 온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의 주요산업의 투자비중을 줄이고, 그 돈으로 중국기업을 사야한다. 이때 국내기관은 로스컷규정 때문에 같이 팔아야 하는 입장에 처한다.
금융위기 이전까지 선진국이 후진국을 지배하는 구조를 보면, 식민지에서 해방시킨후 오염산업과 저부가가치산업을 이전시켜 제품을 만들고 선진국은 수입해서 쓴다. 다음 다국적 기업 혹은 OEM이란 테두리 안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생산하고 이익을 챙긴다. 기술개발에 문제가 있거나 제조업이 한계에 달하면 자본시장을 개방해 자본을 수출하고 금융을 장악한다. 그후 제조업이 버는 이자, 배당, 시세차익을 가져간다.
3. 금융대국 중국이 한국 기업을 싸게 먹는방법.
과거 금융위기 전만해도 중국의 주요 금융기관에서 한국방문을 하던 인사들의 수준은 최고경영자급이었고, 한국의 금융기관 CEO가 중국 금융기관을 방문하면 CEO나 회장을 쉽게 만났다. 근데 지금은 안그런다. 쉽게 말해 한국의 최대 증권사 시가총액이 4조원일 때 중국은 31조원이다.
중국은 전세계의 바겐세일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2010년 3월 중국 자동차업계의 꼬마인 동북의지리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미국 포드사로부터 18억달러에 인수했다. 10년전 포드가 인수할 때 64억달러를 지불했다. 이중 인수대금의 10억달러는 중국은행이 빌려줬다. 중국이 이제 다른 생각을 해서 한국의 주요기업을 펀드 30개로 나눠서 매수하면 게임은 끝난다. 그리고, 중국은 타이완을 통해서 자본주의가 만든 노하우를 단숨에 먹어 압축성장을 꿈꾸고 있다.
중국의 과거 1978년이후 30년동안은 안먹고, 안쓰고, 돈모으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가올 30년은 번 돈으로 소비하고, 투자하고, 운용하는 시기가 온다. 그 첫 시기가 2010~2020년이다.
향후 다가올 10년은 중국은 제조업에서 경쟁력, 인구구조에서, 금융산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다.
4. 중국시장이 한국 재벌의 순위를 바꾼다.
세계경제 구조적 측면을 보면 1위는 회폐주조권으로 돈을 찍어 그 돈으로 전 세계 물건을 사기만 하면 된다. 2위는 1위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면서 세계 실물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나라다.
최근까지는 세계 2위가 일본이었고, 1970~1980년대 일본의 제조업으로 미국은 힘들었다. 인텔도 일본의 등살에 밀려 메모리반도체를 포기하고 CPU에 집중한 결과 대박을 냈다.
삼성은 과거 1980년대 중반까지 LG전자를 따라가지 못했다. 1980년 중반이후 미국과 유럽이 주 수요자였던 반도체와 통신, 가전 등 전자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삼성은 한국 부동의 1위 재벌로 부상했다. 당시 삼성은 경영권 승계를 이유로 1988년 반도체, 가전, 통신을 합병했다. 반면 LG그룹은 반도체, 가전, 통신을 분리하는 바람에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제대로 적응을 못했다.
여기서 LG가 다시 고지를 탈환 하기 위해서는 중국사업 성공이 관건이 될 것이다. 정유와 통신의 주력인 S총수는 중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고, 일부 핵심 계열사의 심장부를 중국으로 옮기는 일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국 1위인 S그룹의 젊은 후계자는 해외경영의 첫 번째 시발점을 상하이로 잡아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의 2인자 시진핑과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의 플랜을 보면 환율절상 압력을 줄이고, 수입을 늘리고, 원자재와 석유를 사들여 무역수지 흑자를 줄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 중국은 달러를 모으는 대신 수입을 늘린다.
2010년 구정에 중국은 소비가 17%나 증가했다. 수입 물동량의 급증하여 2010년 1월 중국 항구물동량은 33%증가했고, 석탄 수입량은 440%가 늘었다. 2010년1,2월 수입은 매달 40~50%가 늘었다.
중국은 지금 인구가 100만이 넘는 도시가 100개가 넘는데 앞으로 최소 2억6천만 이상의 인구가 도시로 진입할 것이다. 이는 지금의 인구 100만의 도시가 260개 더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매년 1%의 도시화가 가져올 경제성장의 기여도는 4~5%로 크고, SOC건설과 건축공사는 향후 10~20년간 지속적으로 확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엄청난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이때 벌어놓은 달러를 사용함으로써 환율절상의 위험도 피하고 전세계의 구매자가 되어 파워도 가진다.
도시화의 진행으로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수요, 패션과 가구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2009년말 중국의 민간 자동차 보유량은 7,619만대로 18%증가했는데 그 중 개인 자동차 보유량은 5,218만대로 25%증가했다. 중국의 2009년 한해동안 팔린 차만 1,364만대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679만대정도이니 매년 한국만한 크기의 자동차 시장이 생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이동전화 가입자는 7억4,738만명으로 연간 1억614만명이 증가했다. 유선전화 가입자는 3억 1,369만명이다. 인터넷 및 광대역 사용자 수는 2008년 각각 3억명과 2억 7,000만명이었으나 2009년에 각 3억 8000만명과 3억5천만명으로 연간 8천만명이 늘었다.
여행도 2009년 19억명이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또한 2009년 기준 중국에 입국한 사람은 1억 2,648만명이다. 순수 외국인은 2,194만명이고 홍콩, 마카오, 타이완 인구만 1억 454만명이다.
과거 30년은 공업화와 급속한 성장속에 정부와 유착관계로 기업이 성장하고 돈을 버는 시대였다. 소위 말하는 술상무형 기업가가 성공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 30년은 고학력에 지적 창의성이 높은 시장지향형, 소위 ‘명문대 EMBA형 기업가’가 뜨는 시대다.
삼류들과 교류하고 비즈니스하면 사고 날 확률이 높다. 중국에서 기업 성공의 관건은 결국 중국의 일류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비즈니스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들 일류들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하려면 외국인들은 학연밖에 없다. 따라서 파견하는 인재를 중국의 일류대학 출신으로 보내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한국 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칭화대, 베이징대, 푸단대 등 일류대학에 뛰어난 인재를 많이 보내야 한다. 한국의 명문대학들도 이들 대학과 석박사 교류를 통해 중국통을 양성해야 한다.
금융은 기본적으로 불임산업이다. 금융기관끼리 아무리 거래를 해봐야 거품만 만든다. 제조업의 생산과정에 돈이 들어가야만 진정한 금융의 부가가치가 생겨난다. 제조업이 주력인 중국과 OECD 국가중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이 불황의 수렁에서 가장 빨리 탈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금융이다. 미국은 제조업이 약한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이제 중국이 제조대국에서 무역대국으로 그리고 금융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아직 금융강국은 아니다. 큰 것과 강한 것은 다르다. 빠른 것이 큰 것을 먹고, 강한 것이 큰 것을 먹는 것이 금융이다.
지금이라도 한국 금융가들은 중국의 금융가와 손을 잡을 방법을 강구해야 하며, 중국으로 사람을 보낼때도 각 회사들이 연합하여 100여명이상씩 보내야 한다. 각 금융회사들이 경쟁이 아닌 협조가 필요하다. 천만리 길을 갈 때는 같이 가는 사람이 모두 동반자다..!!! 라는 말을 생각하자..
7. 한국의 중국투자: 21세기 조공은 배당과 이자다
1장: 한국의 중국펀드 투자. 장님투자를 멈춰라.
최근 3년간 해외투자 최대 화두는 중국펀드였다. 올라갈때는 즐겁다가 내려올떄는 고통이 엄청났다. 우리는 중국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느낌에 감각의 승부를 띄웠다.
외국계 IB들은 해외진출을 할 때 수억 원을 주더라도 그 나라 현지에 있는 최고 애널리스트를 스카우트해 시장과 기업에 대한 완벽한 리서치부터 한다. 그다음 IB상품을 만들고 영업사원을 통해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우리는 상품먼저 팔고, 이후 조사하고 분석했다지만 인력도 없고, 차는 지나갔다.
한국IB들중에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인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면서 중국자료를 한국어 자료처럼 읽고 중국 경제와 금융정보를 한국 투자자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몇이나 될까?
중국의 돈 되는 기업과 산업을 분석해야지 지나간 시장뉴스를 여러 증권사가 중복해서 중계방송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중국 본토로 들어가 베이징과 상하이에 리서치센터를 만들고 제대로 중국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 IPO대신 중국 기업에 투자해서 상장 후 대박을 노리는 사모펀드를 투자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이럴 때는 펀더멘탈이 좋은 종목을 시세에 따라 사서 경기가 피크를 칠 때 파는 장기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 중국에 투자를 할 때 시장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섹터와 종목을 사야한다.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 했을 때 중국 펀드는 망했다고 했지만 1년만에 절반을 회복했다.
2장: 중국 아직은 경제대국이지 경제강국이 아니다.
중국은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돈찍는 기계’를 만드는 목표를 정했다. 앞으로 10년뒤 2020년까지 4:3:3이 목표다. 즉, 국제통화에서 달러4, 유로3, 다음으로 위안화가 3의 반열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나라의 경제가 농업국 -> 공업국으로 간 이후 공업화가 성숙하여 후기 공업화 단계로 들어서면 신중산층이 폭발한다. 중국은 지금 후기공업화 단계에 있다. 그래서, 상해, 베이징, 선진, 광저우등 주요 11개 대도시의 인당 소득은 1만달러를 넘었다. 향후 10년간 중국의 자본시장이 더 발달하면 증시를 통해 재테크하는 중산층과 기업상장을 통한 주식 부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경공업 수출기업들의 마진은 3%가 안된다는 통계가 있다. 5~17%에 달하는 수출세환급금(보조금)이 없으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2010년 3월 중국이 미국을 따라서 시도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2.6%만 환율이 절상되면 적자로 돌아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위안화 압력에도 빨리 하지 않았던 이유는 수출기업 도산과 실업이 겁나서다.
기업의 마진율에는 1,2,3,4의 법칙이 있다. 일반 가치사슬의 맨 끝단에 있는 제조업의 마진은 10%, 엔지니어링은 20%, 핵심부품 기업은 30%, 브랜드와 유통, 가격주도권을 가진 기업은 40%이상의 마진을 남긴다. 경기하강기가 도래하면 중국 기업들의 수천개가 도산하는 이유는 중국은 가치사슬의 맨 끝단에 있어서 조금만 흔들려도 바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진정한 실력은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능력이다. 그러려면 브랜드가 필요하다. 한국의 기업과 상품도 브랜드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중국 내에서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한국의 미래에셋이 황푸 강변에 빌딩을 하나 사서 밤마다 네온사인을 밝히고 있다. 엄청난 광고 효과를 낸다. 상하기 금융가 사람들은 미래에셋은 다안다. 미래에셋은 한국 기업으로 처음으로 중국과 합작 자산운용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의 남과 북은 서로 좋게 지낸적이 없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지금도 치고받는 관계다.
베이징사람들은 상하이 사람들을 돈만 아는 쫀쫀한 것들이라고 보고, 상하이는 북방 오랑캐들이 실속도 없으면서 큰소리 친다고 한다. 칭화대 CEO반에 상하이 출신이 없고, 푼단대 CEO반에는 베이징 사람이 없다. 베이징 정책당국은 상하이에 금융중심으로 지정해놓고도 화끈한 정책지원을 하지 않는다.
베이징파들은 애국심이 강하다.
지금 중국의 한 세대의 정치권력은 20년이다. 중국의 주석은 5년씩 두번 임기를 연임하지만 전임자의 영향력은 퇴임후 10년을 간다. 퇴임한지 7년이 지난 장쩌민 전 주석이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주요행사에 참석하여 후진타오 주석 옆에서 존경을 받으며 중요한 인사에도 영향력을 끼친다.
후진타오 주석은 멋진 전관예우의 선례를 보여주며 본인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이를 보면 앞으로 20년간 권력의 중심은 베이징이다. 과거 권력의 중심은 연안파, 상하이파, 베이징파등 조금 촌스러운 지연중심이었다. 이제 권력의 패션이 학연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면 한국의 엘리트들이 하버드, MIT,가 아닌 칭화대와 베이징대로 가야한다. 칭화대를 나온 후진타오의 뒤를 이을 시진핑, 리커창도 칭화대와 베이징대 출신이다.
중국은 북한에 보험을 하나들었다.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송유관 벨브로 북한을 통제하고 있다. 중동에 미사일 제품을 수출하던 해상수송로가 막히는 바람에 달러와 오일을 구할 방법이 없다. 이제 중국 이외에 국가를 운영할 에너지를 구할 방법이 없다.
한국은 중국 덕에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연간 2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가 모두 중국에서 나오고 중국이 후기 공업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과거에 일본이 한국에 그랬던 것처럼 공업생산에 필요한 중간재를 공급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내수시장을 보고 기술공여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어서 과거 일본수준으로 우리가 호황을 누릴 시간이 많지 않다.
경제의 상호의존도가 높아지면 서로가 서로를 죽일 수 없게 된다. 중국 공장들이 문닫으면 세계는 아담과 이브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
과거 미국이 일본에게 반도체산업을 내준 것은 기술이 뒤져서가 아니다. 실제로는 생산의 문제였다. 반도체 공장은 365일, 24시간 돌아가야 한다. 연휴도 없고, 밤낮 3교대로 일하는 힘든 환경이다. 앞으로 10년을 반도체가 더 간다면 지금 초등학교3,4학년생들이 생산의 담당자가 된다.
그들이 과연 그렇게 힘든 일을 하려고 할까? 도망갈 확률이 높다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한국의 기업들도 생산원가를 못맞춰서 미국과 일본처럼 눈물을 머금고 중국에 달러박스를 줘야 한다.
중국의 조선소는 이미 규모로 한국을 넘어섰다. 한국의 대우조선을 포함한 주요 조선소의 중국 현지공장을 가보면 산업의 국제적 이전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겨울 상을 애는 강품에도 위험한 철판용접 잡업을 하는 한국의 조선업 엔지니어들이 40대를 넘고 있다. 10년뒤 한국의 20대들이 과연 이 일을 하려고 할까?
일본의 조선업의 약화와 반도체의 약화도 생산인력의 문제였던 것이다.
향후 한국의 10~20년 뒤의 인구구조를 보면 한국의 제조업은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겨야만 한다.
1990년대 초반 한국증시가 개방된 후 한국은 비자발적 다국적기업들이 등장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국민은행 등 한국의 대표기업들에게 국내 대주주보다 지분이 높은 외국인 주주가 등장했다. 금융의 세계 최대강국인 미국이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1조달러를 넘지만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이유는 전세계 금융시장에 깔아놓은 자본이 벌어들이는 배당과 이자로 자국의 부동산이 망가지고 투자은행이 부도나도 잘 지내는 이유다.
21세기는 금융으로 지배하는 금융제국이 진짜 재국이다.!!!! 21세기 조공은 이자와 배당이다.
1984년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스커더캠퍼사가 만든 코리아펀드의 수익률은 1990년대 후반까지 무국의 컨추리 펀드중 가장 높았다. IT강국 한국의 IT주에 투자해 십수년간 원금을 수십배 불렸다.
미국은 반도체산업을 일본에게 내주었지만 그 경험으로 일본 반도체에 투자해서 대박을 냈고, 이를 토대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투자해서 떼돈을 벌었다.
한국도 금융산업에서 과거 제조업의 경험을 살려서 중국산업에 투자하면 승산이 있다.
현재 1인당 GDP 3500달러의 중국은 한국의 1980년대 중후반과 유사하다. 1980년 한국의 최대 수출품은 섬유였다. 최근 중국증시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낸 업종이 바로 섬유쪽이다.
연기금과 국부펀드는 길게 투자하고, 크게 먹어야 한다. 우리보다 국부펀드의 선배이자 선발주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는 이미 한참 전 중국투자를 시작했다.
5장: 한국의 중국투자, 타이밍인가?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나라의 경제는 고성장에 주식은 잘 올라간다. 그러나, 놀기 위해서 일하는 나라는 저성장에 주가도 빌빌거린다. 고속도로에 고급 승용차가 즐비해있고, 5개월을 일하고 한달 휴가를 가며,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어서 직업이 없어도 먹고 살만한 나라.. 바로 미국, 유럽, 일본이다. 한국의 경우 고속도로에 수십톤짜리 트럭이 과적을 하면서 꼬리를 물고 달릴 때 한국의 성장률은 8~10%였고, 주가도 5년만에 7~8배가 올랐다. 이제 주말에 고속도로를 가면 승용차 100대에 트럭은 서너대 지나간다. 이러면 한국의 주식도 재미가 없다.
한쪽은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고, 또 다른 한쪽은 이미 대박을 내어 흥청망청 하는 곳.. 이런 곳이 투자하기 딱 좋다. 가치는 높지만 수요와 공급이 안맞아 가격이 왜곡되어 있는 나라가 가치투자하기에 좋다. 72의 법칙을 적용하면 중국이 앞으로 연평균 9%를 성장하면 8년뒤 경제규모는 2배가 된다. 경제규모가 2배가 되면 주식시장은 3~4배가 좋아지게 된다.
이제 우리도 30년간 가치투자 할 것을 10년내 끝내고 돈 가방을 싸매고 유유히 은퇴여행을 떠나야 한다.ㅋ
주식시장은 장기적인 상승세일 때, 1위 자리를 완전히 잡았을 때보다 2위가 1위에 오르려 할 때가 성장탄력도 좋고, 추세적인 강한 상승을 한다.
과거 미국도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하는 시기에 자동차, 전기를 포함한 주력 산업들이 장기상승을 하면서 대박을 냈다. G2로 올라선 중국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짧으면 10년 길면 20년안에 미국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다. 2위가 1위가 될꺼 같으면 사서 1위가 되면 팔면 된다.
이번 금융위기로 전 세계는 거의 20조 달러를 방출했다. 이런 돈들이 금융시스템이 마비가 된 상태에서는 인플레의 가능성이 낮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20조의 돈은 자기복제를 통해서 슈퍼 유동성을 보여주게 된다. 인플레이션과 새로운 대 버블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제조업이 떠나고 소비만 남은 나라에 찾아온 금융위기는 경기부양의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다. 미국 소비가 다시 조금씩 살아난다고 하지만 그것이 바로 미국 제조업의 경기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국이 돈을 풀어서 내수부양을 한다고 PC를 사면 타이완과 한국의 메모리와 보드업체가 좋아지고, 자동차를 사면 독일과 일본, 한국의 자동차기업들이 좋아한다.
이번 금융위기로 종이금융에 당한 돈은 실물과 제조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은 이번 위기로 대거 도산을 했고, 아시아 기업들에게 팔려갔다. 실제 이번 금융위기때 제조업이 강한 아시아의 중국, 한국의 경기회복이 빨랐다.
지금 미국과 유럽은 금융기관 도산뿐 아니라 국채 부도사태다. 컨트리와이드가 부도가 난 것을 BOA가 인수했고, BOA를 다시 정부가 인수했다. 게다가 지금 미국은 지방정부가 재정적자로 인해 부도가 줄을 서고 있다.
이번 위기에서 다행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한 선진국 산업이 퇴출 되었고, 신흥국 생산라인은 다친게 없다. 지금까지 과도했던 금융중심의 자금이 제조업으로 회귀하는 수순으로 가는 과정이며, 후진국 제조업은 전 세계적인 노후 설비의 퇴출, 선진국 자금의 유입으로 이래저래 경사다.
중국증시가 개방이 되어 외국계자금이 중국으로 이전되면 한국증시에 쓰나미가 올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세계의 유동성은 미국과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판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3천$에서 1만$가 되었을 때 주가는 날라갔다. 타이완의 경우도 3천에서 1만되었을 때 역시 주가도 날라갔다. 그럼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잘나가던 1980년대 후반의 모습이다.
중국 증시는 앞으로 10년간 한국에서 경험한 것보다 더 심한 주가변동이 두 세번은 더 올 것이다.
앞으로 중국 금융시장에 빨리 돈을 묻어야 한다.
3~4년 안에 지금 6자를 보는 환율이 4자로 가면 환차익만 해도 금리는 빠진다.
환차익은 덤이고, 주식투자 수익률은 기본이고, 배당은 보너스다.(양도차액에 대한 세금이 있긴하다.)
6. 중국투자는?
중국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은 바로 고속도로와 항구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대기시간과 운행하는 차량중 대형 컨테이너수송트럭 수를 보면 중국 경기를 알 수 있다.
또 다른 중국지표중 핵심은 고급식당의 붐비는 정도이다. 중국은 비즈니스가 식당에서 이루어 진다. 1인당 5만원(300위안)이상 하는 식당에 사람들이 붐비면 좋은 모습이다.
다음이 5성급호텔과 골프장이다. 국제행사는 요즘 중국도 호텔에서 하는데 붉은색 휘장이 어지럽게 걸려 있으면 호황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주말 그린피20만원(1,200위안)이상짜리 골프장에 손님이 많으면 역시 호황이다.
8. 중국투자, 이런 분야를 주목하라.
중국에서 2009년 정부가 4조위안(680조원)을 풀었다고 하는데 중국 13억인구로 나누면 1인당 3,000위안(50만원)밖에 안된다.
1980년대 후반의 소비를 기억하는가? 소비는 불가역성이다. 소비는 쓰기 시작하면 가속화되지 후퇴되는 법은 없다.
몇 년전 중국에서 돼지가 죽으면 귀가 파래지는 전염병이 돌아 돼지 수천만 마리가 병사하자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자 물가상승을 불러와 실질금리가 –되었다. 그러자 국민들은 예금을 찾아서 높은 수익을 주는 곳으로 자금을 돌렸다. 이른바 ‘돼지가 은행을 터는’ 현상이 벌어졌다.
중국의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인구는 54%인 농촌이 GDP에서 10%대만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농촌인구를 도시로 유입하고 남아있는 농촌인구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시외버스가 나오고나면 자동차 산업이 뜨고, 이후 패션과 화장품산업이 뜨고, 그리고 나면 골프용품 산업이 뜬다. 중국은 골프만 빼고 나머지 3개는 뜨고 있다.
선진국의 자동차 보급역사를 보면 가족의 1인당 소득의 합계가 자동차 1대를 살 정도가 되면 자동차수요는 폭발한다. 한국은 1980년대 도래했었고, 중국 연안지방 대도시의 1인당 소득은 7000~1만달러다. 위안화로 환산하면 가구당 소득이 13~21만위안인데 지금 중국 중소형차 가격이 이 수준이다. 지금 중국 대도시 젊은 남자들은 차가 없으면 연예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자 산업이 발달하면서 소량의 핵심소재가 있다. 바로 히토류금속이다. 히토류금속은 휴대폰, 컴퓨터, 전기자동차나 고효율의 전등 등 차세대 청정 에너지 제품을 제조하는데 필수 원료다.
중국은 전세계의 히토류 금속의 공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원난성과 내몽골 등지에 광산을 가지고 있고, 매장량도 전 세계의 60%를 차지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네오듐의 93%, 텅스텐의 90%, 안티몬의 80%, 인듐의 55%가 중국에 매장되어 있다. 네오듐이 없으면 휴대폰, 냉방기,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줄일 수 없다. 망간이 안들어가면 고급강철을 만들 수 없다. 인듐이 없으면 LCD를 생산할 수 없다. 란타늄등 히토류금속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성능 전기모터의 핵심소재다. 중국이 과거 10년간 희토류 금속을 저렴하게 미국 일본등에 수출했는데 이제는 쿼터 도입을 통해서 수출량을 제한할 것이라 한다. LCD 편광판, 발광다이오드(LED), 심파장 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트륨(Y), 테르븀(Tb)등 히토류 금속을 형광물질로 사용해야 한다.
중국 상장기업중 히토류 금속관련 기업은 중커싼환, 투하이테크, 중궈시투, 후난유색금속, 신장신신광업, 루어양롼촨모리브덴 등이 있다.
세상을 바꿀 큰 산업의 조류가 올때는 반드시 버블을 동반한다.
인터넷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었고, 바이오 버블이 성체줄기세포를 만들어 주름살에 고민하고 관절염에 눈물짓던 60~70대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금 중국은 리사이클링 에너지, 소위 녹색경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야디(BYD)라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다.
2009년 후진타오 주석은 세계 환경문제에 중국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물과 공기가 맑아지기 시작하면 중국의 환경산업은 이미 세계 초대형 산업으로 성장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석유비축량은 2005년에 35일분에서 2010년에 50일분인데 IEA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90일분에 달하는 석유를 비축해야 한다. 중국은 지금 1차 석유비축창고가 차버려 2차 비축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2020년 목표로 그린에너지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중국정부는 2007년 09월 대형전력업체들이 2010년부터 전체 전기의 3%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발전하도록 했다.
세계 10대 태양광업체중 3개가 중국기업이고, 생산량기준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기업은 중국 기업인 썬텍이다. 또 하나 중국이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대로 올라선 분야가 풍력발전이다. 중국 서부와 북부는 바람과 고원의 고향이다. 2009년 풍력발전 생산량은 1만 메가와트로 미국의 풍력발전량보다 약 3천메가와트 더 많은 수준이다. 중국 풍력발전 시설 규모는 최근 4년동안 매년 두배씩 증가했다. 그래서, 2008년 1,200만 킬로와트 규모의 풍력발전량이 2020년 1억킬로와트 규모에 도달 할 전망이다.
지금 중국의 태양광과 풍력발전 장비산업은 공급과잉 상태다.